리얼타임테크, 현대·기아차에 메인메모리 DBMS 구축

리얼타임테크가 현대·기아차 인터넷데이터센터(IDC) 내 교통정보 수집·가공 서버에 메인메모리 데이터베이스관리시스템(DBMS) `카이로스 스파셜`을 성공적으로 구축했다고 2일 밝혔다.

리얼타임테크(대표 진성일)는 지난해 11월 현대·기아차로부터 DBMS 구축 사업자로 선정돼 지난 9개월여 가까이 교통정보 빅데이터를 수집·가공하는 시스템 개발을 완료했다.

이번에 구축한 `카이로스 스파셜`은 이 회사가 세계 처음으로 개발한 메인메모리 기반 공간 DBMS로, 기존 관계형 DBMS 기능 외 공간 정보처리 기능을 확장한 것이 특징이다. 3D를 포함한 다양한 공간 연산자와 도구를 제공한다.

디스크 기반 공간 DBMS에 비해 처리 속도가 빨라 지리정보시스템(GIS)·위치기반서비스(LBS) 분야의 화두로 꼽히는 실시간 시·공간 서비스 제공에 적합하다. 모바일 비즈니스 킬러 응용인 GIS·LBS용 실시간 공간 검색 엔진으로도 사용할 수 있다.

현대·기아차는 이번 DBMS 도입으로 대용량 빅데이터 처리가 가능한 교통정보 시스템을 구축하게 됐다. 또 교통정보 수집 및 가공 시간을 단축하고, 기존보다 더 정확한 교통정보 서비스를 제공하게 될 것으로 예상했다.

진성일 리얼타임테크 사장은 “이번 시스템 구축은 국내 최대 자동차업체에 국산 메인메모리 DBMS를 첫 적용한 사례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교통정보와 같은 빅데이터 처리 분야에서 시스템 우수성과 안정성을 인정받게 돼 이 분야에서 국내 선두업체로 입지를 굳히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대전=신선미기자 smsh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