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정부와 지방자치단체 간 녹색성장을 위한 교류가 더욱 활발해진다. 지방 이전 공공기관 청사가 에너지 절약형 건물로 거듭나고, 지역의 실질적인 녹색성장 변화·성과에 대한 점검이 이뤄진다.
녹색성장위원회는 지난 주말 광주 김대중 컨벤션센터에서 제20차 녹색성장위원회 보고대회를 열고 지자체 발전정책을 녹색성장 기조로 전환하고 이를 위한 정책 실효성과 추진체계 정비를 포함한 `녹색성장 광주선언` 선포식을 가졌다.
녹색위는 지방녹색성장을 주제로 개최한 보고대회에서 △지방 녹색성장 추진성과 및 향후과제 △광역·기초 지자체 우수사례 △공공기관 지방이전청사 녹색건축 추진현황 및 향후과제 등에 대한 발표와 토론을 진행했다.
정부는 이번 보고대회를 통해 앞으로 시군구 지역발전정책과 정부 지역발전 정책의 녹색전환을 강화한다고 밝혔다. 2013년 시도 녹색성장 5개년 계획 2차연도 수립 시 정부와 지자체 간 협력을 통해 정책 실효성을 제고하고, 지방녹색성장위원회와 지자체 담당조직 등 추진체계를 정비한다는 목표다.
지역별 녹색성장 변화 지표를 개발·적용해 지역의 실질적인 녹색성장 변화·성과를 점검하고, 녹색성장위원회를 중심으로 지방녹색성장 정책 조정과 지원체계 활성화 방안을 시행할 계획이다.
정부는 지방 이전 공공기관의 청사를 에너지 절약형 건축물로 만들어 지방 녹색성장의 거점으로서 역할을 하도록 하고, 녹색건축을 확산시킨다는 계획이다. 이전 기관 중 10개 기관 청사의 에너지소비를 에너지효율 1등급 대비 50% 이상 절감하는 시범사업을 시행한다. 기타 이전 기관의 녹색건축화로 기존 건축물 대비 연 11만9000톤의 온실가스 감축과 연 200억원의 에너지사용 비용 절감을 달성한다는 목표다.
녹색성장 광주선언 선포를 통해서는 녹색성장 정책을 지속 추진하는 한편 정부와 지자체 간, 지자체끼리의 모임을 정례화하고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
김황식 국무총리는 “녹색성장이 새로운 지역발전 패러다임으로 정착되기 위해서는 우리 모두의 노력이 지속되고 한층 강화될 필요가 있다”며 “그간의 지방녹색성장 정책 성과와 보완할 점을 점검하고 향후 과제를 함께 고민해 지방녹색성장 정책이 내실 있게 발전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유선일기자 ysi@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