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안 업계가 해외 시장 개척에 적극 나서고 있지만 정작 제품과 기술의 안정성을 검증하는 기준인 국제용 국제공통평가기준(CC) 인증 획득에는 소홀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지금까지 국내기업들이 획득한 CC 인증이 대부분 국내용 CC 인증인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6월 말 현재 국내 보안업체들이 받은 CC 인증은 국내용이 39건인 데 반해 국제용은 고작 5건에 불과한 것으로 집계됐다. CC 인증 제도가 시행된 2003년부터 올해까지 누적 집계를 보더라도 국내용은 총 307건인 데 반해 국제용은 59건에 불과했다. 아시아, 유럽, 미국 등지로 수출을 활성화하기 위해서는 제품의 국제 기술력 인증인 CC 인증에 더 많이 신경써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