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탱그램만의 독창적 디자인과 사용자 경험을 반영한 모바일 디바이스로 글로벌 시장에서 승부하겠습니다.”
국제소비가전박람회(IFA 2012)가 열리고 있는 독일 베를린 국제전시장에서 만난 안은숙 탱그램디자인연구소 대표(사진)는 `세계 시장을 겨냥한 야심작`이라며 하반기 신제품군을 소개했다.
탱그램디자인연구소(대표 안은숙·정덕희)는 다양한 멀티미디어 기기용 소프트웨어를 디자인하고 설계하는 디자인 벤처 기업이다. 2010년 11월 직접 디자인한 아이폰용 케이스를 출시하며 모바일 액세서리 시장에 진출했다. 카드를 꼽을 수 있는 `스마트 케이스`, 애플 운용체계(OS)와 안드로이드를 모두 지원하는 스마트폰용 레이저포인터 `스마트 닷 프로` 등으로 인기를 끌어 탱그램만의 디자인 DNA를 과시했다.
탱그램은 내달부터 색다른 아이디어와 디자인을 접목한 신개념 모바일 디바이스를 점진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다. 휴대폰 케이스 위주 시장을 벗어나 기존에 없는 새로운 시장을 만들어 탱그램 고유의 영역을 개척하겠다는 포부다.
탱그램은 이번 IFA에서 △스마트폰의 이어폰 단자에 장착해 사용할 수 있는 통합 리모컨 `스마트 리모트` △스마트폰에 저장된 사진이나 동영상을 손쉽게 저장해서 보관할 수 있는 `스마트 앨범` △애플 무선 키보드와 아이패드를 쉽게 결합해 노트북 같은 사용 환경을 제공하는 `스마트 탑` △애플 아이패드를 거치해 음악·사진 등을 재생할 수 있는 벽걸이형 블루투스 스피커 `스마트 마운트`를 처음 공개했다.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IFA에 참가한 탱그램은 이번 신제품군을 토대로 해외 수출의 물꼬를 틀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안 대표는 “이번 신제품은 모두 기존 시장에 없던 아이디어 상품”이라며 “편리한 사용 환경은 물론 탱그램 고유의 감각적 디자인을 겸비하고 있어 글로벌 액세서리 브랜드로 성장하는데 좋은 발판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베를린(독일)=
배옥진기자 witho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