멘토-멘티 성공 위해 한 마음 `글로벌 K-스타트업` 네트워킹데이 현장

한여름 더위가 여전하던 8월의 마지막 날, 60여명의 멘티와 15명의 멘토가 한 자리에 모였다. 테이블 당 멘토 1명과 멘티 2팀이 둘러앉아 본격적인 멘토링에 돌입했다. 예정된 시간은 2시간. 멘토 1명이 멘티 2팀 현안과 고민을 자세하게 듣고 조언할 충분한 시간이었다. 멘티 상당수가 아이디어 단계를 벗어나 서비스 개발에 한창인 초기 기업이었기에 궁금한 것도 풀어야 할 숙제도 많았다. 2시간이란 긴 시간이 주어졌지만 멘토링은 약속된 시간을 훌쩍 넘겨 계속됐다. 다음 행사 진행을 위해 사회자가 멘토링 종료를 알리자 멘토와 멘티 모두 아쉬운 모습으로 다음을 기약했다. 방송통신위원회가 주최하고 한국인터넷진흥원과 한국인터넷기업협회가 주관한 글로벌 K-스타트업 네트워킹데이 현장 모습이다.

방통위 주최 글로벌 K-스타트업 네트워킹데이가 8월 31일 열렸다. 국내 인터넷 비즈니스 경쟁력 강화를 위해 지난해부터 추진해온 인터넷 비즈니스 스타트업 프로그램(IBS)을 확대·발전시킨 행사다. 멘토-멘티가 현안에 대해 진지한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방통위 주최 글로벌 K-스타트업 네트워킹데이가 8월 31일 열렸다. 국내 인터넷 비즈니스 경쟁력 강화를 위해 지난해부터 추진해온 인터넷 비즈니스 스타트업 프로그램(IBS)을 확대·발전시킨 행사다. 멘토-멘티가 현안에 대해 진지한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방통위가 진행 중인 글로벌 K-스타트업은 국내 인터넷 비즈니스 경쟁력 강화를 위해 지난해부터 추진해온 인터넷 비즈니스 스타트업 프로그램(IBS)을 확대·발전시킨 것이다. 올해부터 기술·경영 등 창업에 필요한 맞춤형 교육을 신규 지원하고 아이디어 사업화 및 창업 지원금을 확대했다. 2월 학생과 일반인, 기업을 대상으로 △비즈니스 △교육 △엔터테인먼트 △라이프스타일 4개 인터넷 서비스 분야 아이디어를 공모해 개발지원 프로젝트 29개를 선정했다.

이날 열린 네트워킹데이 행사는 29개 선발팀 현안을 공유하고 IT전문가와 벤처캐피털 등과의 인적교류 확대를 위해 개최됐다. 멘토 1명과 멘티 2팀이 함께한 프로젝트 멘토링, 고영하 고벤처포럼 회장과 육현진 ISIS코퍼레이션 대표의 주제발표, 네트워킹 등으로 진행됐다.

`창업에 철학이 필요하다`란 주제로 강연에 나선 고 회장은 “한 사회가 지속적으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창조력과 상상력에 기반을 둔 성장 동력이 필요하다”며 “세상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자신만의 서비스로 창업해야 한다”고 말했다.

글로벌 K-스타트업에 참가하고 있는 김용재 노리(knowRe) 대표는 “프로젝트 참가를 통해 창업경진대회 부스 참가 지원 등 많은 사람들에게 노리를 알릴 수 있는 기회를 얻었다”며 “여러 벤처캐피털(VC) 앞에서 글로벌 K-스타트업 참가팀 자격으로 서비스를 발표하고 특허 출원 비용을 지원받는 등 많은 도움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현장 경험이 많고 시장 상황이 밝은 멘토에게 서비스를 점검받고 정확한 조언을 얻을 수 있는 네트워킹데이 행사 역시 스타트업에게 꼭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멘토로 참가한 조산구 코자자 대표는 “모바일 혁명시대에 창업에 뛰어든 멘티들의 열정이 대단하다”며 “패기와 다양한 경험 가지고 있어 끊임없이 도전하면 충분히 글로벌 성공을 이룰 참가팀이 많다”고 말했다.

정진욱기자 jjwinw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