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서 중앙화 및 보안 전문업체인 아이티엠시스템(대표 유승형)은 한마디로 IT전문가 집단이다.
유승형 사장부터 25년 경력의 엔지니어다. 사장이 직접 프로그램 개발에 참여한다.
사장보다 경력이 많은 직원도 여럿이다. 소프트웨어 개발자 나이 마흔이면 환갑이라지만 아이티엠시스템에서는 막내 축이다. 30대는 명함도 못 내민다. 13명의 개발자 중 50대 개발자만 셋이다.
오랜 개발 경험 덕에 회사 개발자들은 운용체계(OS)인 윈도를 속속들이 꿰고 있다. 윈도를 개발한 마이크로소프트가 놀랄 정도다. 이는 이 회사의 가장 큰 경쟁력으로 작용한다.
아이티엠시스템의 사용자 컴퓨터 통제 솔루션 마이가드(My Guard)는 이들 전문가 집단의 결정체다.
모든 보안 및 통제 솔루션이 원 소스로 통합돼 있어 수정 및 업그레이드가 일괄적으로 이뤄진다. 고객과 잦은 접촉으로 고객의 보안정책에 맞게 설정만 바꿔주면 된다. 적은 인력으로도 효율적인 관리가 가능하다.
기능별로 모듈화돼 있어 고객의 보안요구에 맞춤 대응할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 2007년 마이가드를 처음 출시했을 때 PC 백그라운드에서 PC 성능에 영향을 주지 않고 보안 프로그램이 작동하도록 한 기능도 당시 유일했다.
아이티엠시스템은 이달 말에 출시하는 중견기업용 마이가드에 거는 기대가 크다. 기술력을 갖춘 중소규모 기업들의 지식재산을 손쉽게 보호할 수 있게 한다는 설명이다. 중소기업들이 중앙서버 구축비용 부담을 덜게 하기 위해 서버를 제공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아이티엠시스템의 목표는 해외다. 제품 개발 단계에서 이미 해외 시장을 염두에 뒀다. 미국과 일본이 우선 공략 대상이다.
유승형 아이티엠시스템 사장은 “마이가드는 독보적인 기술로 해외 시장 경쟁력은 충분하다”며 “걸림돌인 마케팅과 영업도 현지 판매처 확보로 해결해 오는 10월 해외 시장에 진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유창선기자 yuda@etnews.com
인터뷰=유승형 아이티엠시스템 대표
“PC를 잃어버릴 수는 있지만 정보유출은 막을 수 있습니다.”
유승형 아이티엠시스템 대표는 컴퓨터 보안의 최종 목적은 지식재산 보호라고 말한다. 기업은 더욱 그렇다.
유 사장이 제안하는 해결방법은 의외로 간단하다. 문서 중앙화다. 쉽게 말해 기업에서 정보유출을 우려한다면 직원들 PC에 정보를 저장하지 못하도록 하면 되는 것이다. 모든 문서의 저장은 물론이고 복사, 내보내기 등 정보유출 가능성을 원천 차단하는 게 핵심이다. 특정 업무를 맡던 직원이 퇴사해도 업무 관련 정보는 고스란히 중앙서버에 남는다.
유 사장은 “아이티엠시스템의 마이가드(My Guard)는 PC를 완벽하게 제어해 문서 중앙화를 유도하는 것으로 기업의 지식재산 유출을 차단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