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65세 이상인 광주시민 2000명에 대해 치매 조기검진이 이달에 무료로 실시된다. 검진 결과 치매위험군으로 분류된 피검진자는 추적 검사를 통해 전문가들의 관리를 받게 된다.
광주과학기술원(GIST·총장 김영준)과 조선대(총장 직무대리 이상열), 광주시(시장 강운태)는 3일 광주시청에서 치매조기검진 무료 실시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사업 추진은 GIST 바이오광학영상센터와 조선대병원, 광주시가 맡게 된다.
이번 협약에 따라 65세 이상 광주시민 2000명이 올해 뿐만 아니라 오는 2016년까지 5년간 지속적으로 무료 치매 정밀검사를 받게 된다. 이 가운데 1000여명은 초정밀 MRI 촬영과 함께 전문의 진단을 받을 예정이다. 검진 대상자로는 고연령 희망자를 우선 선정하며, 선정된 어르신은 검사 비용으로 1인당 100만원 이상의 혜택을 받게 된다.
GIST·조선대·광주시는 이번 양해각서로 많은 비용이 드는 치매 정밀검사를 무료로 지원해 경제적 부담이 줄어드는 등 시민의 복지 수준이 향상될 것을 기대하고 있다.
김영준 GIST 총장은 “치매 환자는 고령인구보다 더 빠른 속도로 증가하고 있다”며 “치매 극복에는 예방과 조기 검진이 무엇보다 중요한 만큼 이번 사업이 뇌 영상을 이용한 치매 조기진단과 예측 기술을 개발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광주=서인주기자 sij@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