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코세이브, 글로벌 리사이클링 시장 진출한다

국내 중소기업의 리사이클링(재활용) 기술이 글로벌 선두기업과 협력해 세계 시장에 진출한다.

에코세이브(대표 안상원)는 4일 서울 구로동 베스트웨스턴 구로호텔에서 글로벌 리사이클링 시장 선두기업인 노르웨이 톰라와 기술을 제휴하고 투자 유치에 관한 협약을 맺었다.

기술제휴를 통한 제품 공동개발 목적으로 에코세이브는 톰라로부터 600만달러 투자를 받고 톰라의 판매망을 활용한 해외시장 공략에 협력할 방침이다. 톰라의 리사이클링 분야의 원천기술과 에코세이브의 ICT를 접목한 재활용 무인화 제품이 상호 보완돼 해외 시장 경쟁력을 강화시키기 위해 이번 협력이 진행됐다.

톰라는 1980년대 이미 캔이나 페트병을 넣으면 압착해서 수거하는 기계(RVM)를 세계 최초로 개발, 상용화 시킨 노르웨이 기업으로 세계 60개국에 진출했다. 에코세이브는 재활용품 무인 자동회수시스템인 `에코로봇`과 세계 최초로 개발된 폐·중고 휴대폰 무인자동회수기를 개발하는 등 국내 유일의 리사이클링 업체다.

안상원 사장은 “40년 전통의 기계압축 및 센싱 기술 등의 원천기술을 보유한 톰라와 에코세이브의 IT 융복합기술을 결합시켜 경쟁력있는 제품으로 해외시장 공략에 협력할 것”이라며 “관련 기술 국제특허 100여개를 보유한 톰라의 기술을 피해서 제품을 만드는데 한계가 있고 톰라 역시 ICT를 활용한 경쟁력있는 제품 개발에 요구가 있어 이번 협력이 이뤄졌다”고 말했다.

에코세이브는 이번 협력으로 국내 리사이클링산업 시장은 물론 세계시장 진출의 교두보를 마련, 하반기 내 에코세이브의 `에코로봇`과 폐·중고 휴대폰 무인자동회수의 제품에 대해 유럽을 주축으로 해외시장 공략에 나설 예정이다.

박태준기자 gaius@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