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이를 밀어낸 G드래곤 신곡 `그XX`

싸이의 `강남스타일` 독주를 무너뜨리고 지드래곤의 신곡 `그XX`가 발매와 동시에 뮤직차트 정상에 올랐다.

멜론 주간차트에 따르면 9월 첫째 주 1위는 `그XX`가 차지했다. `그XX`는 19세 미만 청취 불가곡으로 지드래곤의 솔로앨범 타이틀곡이다. 자발적인 `19금` 표기로 화제를 뿌린 이 곡은 비속어를 연상시키는 제목과 달리 어쿠스틱 기타 사운드에 서정적인 멜로디가 특징이다. 노래 주인공이 짝사랑하는 여인이 바람피우는 남자친구를 끝까지 믿는 모습에 안타까워하면서도 자신의 마음을 알아주지 않아 상처받은 심정을 담아낸 가사가 인상적이다.

지드래곤 신곡 `그XX`
지드래곤 신곡 `그XX`

차트 2위와 3위는 90년대 아이돌 팬 문화를 다뤄 향수를 불러일으킨 케이블 드라마 `응답하라 1997`의 프로젝트 음반 수록곡이 올랐다. 서인국과 정은지(에이핑크)가 함께 부른 듀엣곡 `올 포 유(All For You)`와 허각과 지아가 부른 듀엣곡 `아이 니드 유(I Need You)`가 각각 차트 상위권에 진입했다.

가을을 맞아 달콤한 남녀 듀엣곡이 강세를 보였다. 특히 `올 포 유(All For You)`는 그룹 쿨(COOL)의 명곡을 리메이크 한 곡이다. 드마라에서 함께 호흡을 맞춘 서인국과 정은지의 뛰어난 가창력과 아름다운 하모니로 더욱 사랑을 받고 있다.

4위는 세계적으로 `말춤` 열풍을 일으킨 싸이의 `강남스타일`이다. 싸이의 `강남스타일` 뮤직비디오가 유튜브를 통해 폭발적인 인기를 모으자 해외 유명 방송 및 무대에서 러브콜이 끊이지 않고 있다. 싸이는 오는 7일 미국에서 열리는 2012 MTV 비디오 뮤직 어워드(VMA)에도 초청을 받았다. 5위는 1년 만에 발표한 신곡 `판도라`로 활발하게 활동 중인 걸그룹 카라가 이름을 올렸다.

김명희기자 noprint@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