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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가 `디자인`과 `특허`로 LTE 스마트폰 시장에 승부수를 던진다.
LG전자는 이달 말 국내외에 프리미엄급 전략 스마트폰 `옵티머스 G`를 출시하며 하반기 LTE폰 시장 드라이브에 나선다.
시장조사기업 스트래티지어낼리틱스(SA)에 따르면 LG전자는 지난 2분기 글로벌 LTE 스마트폰 시장에서 160만대를 판매하며 2위에 올랐다. 1분기 100만대 대비 60% 상승한 수치다.
2분기 글로벌 LTE 스마트폰 시장은 1060만대였는데 LG전자는 15.1%에 달하는 점유율을 달성했다. 상위 3개 제조사 가운데 점유율이 상승한 제조사는 LG전자가 유일하다.
지난 1분기 17.1% 점유율로 2위였던 모토로라는 2분기 15.1%로 감소해 LG와 공동 2위를 기록했고 56.6% 점유율을 차지했던 1위 삼성전자는 50.9%로 6% 점유율이 떨어졌다.
LG전자는 이 여세를 몰아 하반기 옵티머스 G로 LTE폰 2강 체제 구축을 시작한다. 올 하반기부터 미국과 유럽 이동통신업체가 LTE 서비스를 본격화하기 때문이다. 글로벌 LTE 스마트폰 판매량은 지난해 대비 10배에 육박하는 6700만대로 전망된다.
박강호 대신증권 연구원은 “LG전자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은 2분기 3.8%로 8위를 기록했지만 LTE 비중이 높아지고 있는 북미 시장 점유율은 4위였다”며 “LTE폰 중심 스마트폰 전략이 성공한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이달 말 한국과 일본, 북미에서 출시되는 옵티머스 G는 차별화된 디자인이 눈에 띈다.
옵티머스 G는 마치 스마트폰이 정장을 입은 것처럼 보인다. `커버유리 완전 일체형 터치` 공법을 적용해 베젤과 두께를 줄인 것이 특징이다. 3㎜ 베젤에 두께는 8㎜대다. 또 스마트폰이 꺼져 있을 때 화면 색상과 본체의 블랙 색상이 일치해 화면의 경계가 사라져 보이는 효과가 있다. 여기에 크리스털 리플렉션 공법으로 후면을 처리했다. 보는 각도와 빛의 각도에 따라 디자인과 이미지가 달라 보이는 공법이다.
김지산 키움증권 연구원은 “옵티머스 G는 국내 통신 3사뿐만 아니라 북미 AT&T, 스프린트, 일본 NTT도코모, KDDI 등 글로벌 사업자에서 출시한다”며 “쿼드코어 LTE라는 확실한 포인트를 갖춰 아이폰5가 출시되더라도 한국과 북미에서 상당한 경쟁력을 확보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종석 LG전자 MC사업본부장 부사장은 “LTE특허 세계 1위 기술력으로 세계 최초로 VoLTE폰을 출시했다”며 “`LTE=LG`로 형성된 소비자들의 신뢰도가 제품 구매로 연결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김인순기자 ins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