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임 KISA 원장 9월 중순 선정 예정 …최종 후보 3명 추천

신임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원장이 이달 중순께 선임될 예정이다. KISA는 3배수로 압축한 최종 후보 3명에 대한 면접을 본 것으로 알려졌다. 김앤장 이기주 고문(전 방송통신위원회 기획조정실장)이 유력한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4일 방통위와 관련업계에 따르면 KISA 임원추천위원회(임추위)는 원장공모에 응모한 12명 중 3명을 KISA 후임 원장 후보로 지난주 추천했다. 방통위는 2~3주 간의 신원조회 등 인사검증을 거쳐 이달 중순께 선임할 계획이다.

KISA 임추위는 12명의 공모자 중 서류심사를 거쳐 이기주 전 방통위 기획조정실장, 박춘식 서울여대 교수 등 총 3명을 방통위에 최종 추천했다. 나머지 한명은 정부기관 출신 인사로 알려졌다.

유력한 신임원장 후보로 거론되는 이기주 전 방통위 기조실장은 방통위 등에서 핵심 실국을 거쳤다. 방송통신 정책 전반에 대해 잘 알고 있다는 점과 주요 정책업무에 대한 추진력이 높다는 점에서 높은 점수를 받고 있다. 현재는 법무법인 김앤장 고문 겸 CJ CGV 사외이사로 활동 중이다.

박춘식 교수는 지난 1982년 한국전자통신연구원 근무를 시작으로 국가보안기술연구소장을 역임하는 등 30년간 국가 사이버보안 기술개발 및 정책연구에 매진한 인물이다. 특히 서울여대에서 `클라우드 컴퓨팅 보안연구센터`를 설립하는 등 정보보호·보안 분야에 능통한 전문가로 꼽힌다.

관련 업계는 신임 원장의 인사 검증이 마무리돼 조직이 빨리 안정되길 바란다는 입장이다. 또전문적인 식견을 갖고 임직원간 소통이 원활한 인물로 신임 원장이 임명돼야 한다는 분위기다.

장윤정기자 linda@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