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간 30주년 특집-제조기술 한류]삼성전자, 전자업계 압도적 1위, 글로벌 톱10 기업을 향해 뛴다

[창간 30주년 특집-제조기술 한류]삼성전자, 전자업계 압도적 1위, 글로벌 톱10 기업을 향해 뛴다

삼성전자(대표 권오현)는 `비전 2020`을 통해 2020년에 매출 4000억달러를 달성해 전자업계 압도적 1위, 글로벌 톱 10기업 진입을 목표로 한다.

회사는 그동안 축적한 부품과 세트로 이어지는 하드웨어 경쟁력을 바탕으로 소프트웨어와 사용자환경(UI)과 이용자경험(UX), 디자인과 브랜드 등 소프트웨어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특히 급변하는 글로벌 기업환경 속에서 진정한 초일류 기업으로 도약하는 `창조적 리더`를 꿈꾼다. 이를 위해 △도전정신을 통한 창조적 혁신 △위기를 도약의 기회로 만드는 공격적 경영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서비스의 통합 역량 강화 △우수 인재 발굴과 육성 등을 주요 경영원칙으로 내세우고 있다.

회사는 `스마트`를 대표 키워드로 보다 똑똑한 초일류 제품을 제시하고, 이를 통해 삼성 고객의 스마트한 라이프를 주도하고자 한다.

`가전의 얼굴`인 TV 사업에서 삼성전자는 올해까지 7년 연속 세계 1위가 유력하다. 2006년 소니를 추월한 후 경쟁자들과의 격차를 확대하고 있다. 그 사이 보르도, LED, 3D, 스마트, 올쉐어 등 삼성은 해마다 새로운 컨셉트 제품을 출시하면서 글로벌 TV 강자로 군림하고 있다. 차세대 TV인 OLED TV에서도 삼성은 업계를 선도한다는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올해 2분기에 TV 매출 기준 28.5%의 점유율로 1위다. 2, 3, 4위 사업자의 점유율 합과 맞먹는 수치다.

삼성전자는 스마트TV 주도권 확대를 위해 주요 글로벌 콘텐츠 업체, 서비스기업과의 전략적 제휴를 확대하면서 삼성 스마트TV 생태계를 구축하는 데 공을 들이고 있다.

냉장고와 세탁기, 에어컨 등 가전사업에서도 삼성전자는 글로벌 톱을 지향한다. 각 지역별로 로컬 브랜드가 많은 시장이지만, 삼성전자는 TV에서 쌓은 성공 DNA를 활용해 각 지역별 맞춤형 제품과 강력한 브랜드 파워를 내세워 공세수위를 높이고 있다. 삼성은 회사의 강점인 IT를 강화한 스마트가전을 차세대 전략 제품군으로 준비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가전 부품의 모듈화, 생산라인 최적화, 유통물류 체계까지 전방위적 가전사업 정비를 진행중이다.

노트북과 PC, 카메라 사업 강화도 삼성의 주요 전략이다. 다양한 경쟁기업이 있고 아직은 삼성이 1위에 오르지 못한 분야다. 기술력 확대를 통해 이들 영역에서도 1위에 오르기 위한 세부 전략이 마련되고 있다. 세계를 놀라게 한 시리즈9 노트북, IT기능을 강화한 갤럭시 카메라 등은 삼성이 야심차게 내놓은 새로운 제품군이다.

프린터 부문은 장기적으로 B2B 전문기업을 지향한다. 올 하반기 A3 복사기 및 컬러 프린터 신규 라인업을 갖췄고 기업용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기로 했다.

삼성전자는 반도체, 가전, 휴대폰 등 기존 사업 이외에 신수종 사업인 의료, 바이오를 미래 주력사업으로 육성하면서 지속가능 성장을 목표로 한다.

지역별로는 미국, 유럽시장 등 선진시장에서는 프리미엄 전략을 강화한다. 아프리카 등 신흥시장에서는 삼성 브랜드 이미지를 강조하면서 점진적 점유율 상승을 노리고 있다.

삼성전자는 최고의 제품과 경영 성과는 물론 준법경영, 협력사와의 동반성장, 사회공헌 등에도 적극적이다. 사회의 신뢰와 믿음이 기업 경쟁력의 원천이 된다는 판단 때문이다. 다양한 협력사 지원프로그램과 기술협력 생태계를 구축하면서 동반성장을 리딩한다는 구상이다.

권오현 삼성전자 부회장은 “주력사업은 기술과 시장 리더십을 더욱 강화하고, 육성사업은 시장 다변화와 제품 경쟁력 확보로 선두기업과의 격차를 좁혀 나갈 것”이라며 “삼성전자는 최상의 경영성과는 물론이고 고객, 협력사와의 건강한 관계를 통해 진정한 초일류 기업을 목표로 한다”고 밝혔다.

김승규기자 seu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