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엔텍은 기존 AC모터를 대체할 수 있는 BLDC모터 생산 전문기업이다.
소형화·경량화·고속화·고효율화·모듈화로 대변되는 세계 모터 시장의 트렌드에 부합하는 고기능 모터 생산을 위해 지난 2010년 BLDC모터 양산에 성공, 미국시장에서 매년 800% 이상 고속 성장을 지속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지난달 고효율 BLDC 모터를 런칭하고 본격적인 시장 공략에 나섰다. 스엔텍의 BLDC모터는 냉난방공조기, 스파·수영장에 특화돼 있다.
친환경·고효율 녹색모터로 전기를 90% 가까이 에너지로 전환하기 때문에 일반 모터대비 전기요금은 절반 수준이다. 탄소배출량도 기존 AC모터보다 적어 온실가스 감축에 효과적이다.
1마력 기준으로 모터 당 연간 180달러 이상 절약효과를 가지며 미국에서 활용중인 모터 중 10%만 BLDC모터로 전환해도 5년 동안 75억달러를 절약할 수 있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무정류자구조로 인해 열발생이 적어 수명도 10년 이상 지속된다.
모터 제어도 편리하다. 스엔텍은 고성능 운전콘트롤러 및 소프트웨어를 개발해 모터의 속도와 힘, 풍량을 자동 조절하는 프로세서를 제공한다. 고객이 요구하는 사항들을 프로그래밍해 내장하거나 외부적으로 연결해 조절할 수 있어 사용자에게 편의성을 제공한다.
스엔텍은 냉동공조용 모터 상용화에 성공, 독자적인 특허를 확보했다. GE 등 경쟁사의 특허장벽을 뚫고 북미지역주요 냉난방기업체에 독자브랜드로 납품하는 기업은 우리나라 기업 가운데 스엔텍이 유일하다.
원종근 스엔텍 부사장은 “BLDC모터는 효율이 높지만 그동안 일부 시설에서 수입에 의존해 시장이 형성되지 않았다”며 “국내 시장을 물론이고 앞으로 일본을 비롯한 아시아지역 판매망을 확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최호기자 snoop@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