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기산업대전, 제품위주 전시회 탈피

중전기산업의 국내 대표 전시회가 제품 위주에서 기술 및 정보 교류의 장으로 바뀐다.

한국전기산업진흥회(회장 장세창)는 이달 11일부터 나흘간 경기도 일산 킨텍스에서 열리는 `2012 한국전기산업대전`을 송·배전 분야에서 발전·원자력·철도전력·LED 등 산업으로 확대해 개최한다고 4일 밝혔다.

전시회는 발전사 및 참가 중소기업이 직접 선택한 31개국 95명의 해외 바이어를 초청, 총 192개(457개 부스) 기업이 참여한다. 과거 제품을 주로 소개하는 전시회 특성을 탈피하고 국내외 기술 및 정보 교류를 통한 수출 경쟁력 강화를 위해 해외 바이어가 직접 참여하는 다양한 콘퍼런스가 마련된다. 한국전력이 과거 수출촉진회에서 발굴한 해외 전력청 바이어 30명이 참여하는 전력제조기술 세미나를 포함해 중국·필리핀 전기산업 진출방안 세미나, 아세안 전기전력 비즈니스 포럼 등 총 10개의 부대행사가 개최된다.

남준현 전기산업진흥회 부회장은 “단순히 제품을 전시하는 과거와는 달리 기업이 직접 추천해 초청한 해외 바이어를 대상으로 명분 있는 프로그램을 대거 추가했다”며 “전시회 영역도 국내 건설 경기 악화로 한국전력의 수요에만 의지하다 보니 기업성장에 한계가 있었던 시장 환경을 고려해 스마트그리드나 철도분야로 확대한 만큼 사실적인 비즈니스 교류의 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태준기자 gaius@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