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 2억 지원 부천 로봇 사업 열기

부천시와 부천산업진흥재단이 과제당 최대 2억원까지 지원하는 로봇부품국산화 및 연구개발 지원 사업 열기가 뜨겁다. 기초 지자체 차원에서 지원하는 금액으로는 상당한 액수여서 지역 로봇 기업들의 관심이 높고 수요처가 확보된 과제에 가점을 주기 때문에 상용화 가능성과 국산화 효과도 우수하다.

부천산업진흥재단(대표 윤영춘)은 최근 마감한 로봇부품국산화 전략기술개발 지원 사업에 14개 과제가 접수돼 3 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고 5일 밝혔다.

과제에는 마로로봇 등 관내 내로라하는 로봇 기업들이 모두 참가했다. 이 사업은 로봇산업 경쟁력 제고와 로봇부품 국산화를 위한 것으로 산업 동향 및 수요에 대응하는 전략부품 기술 발굴과 개발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주 내용은 △지능형 로봇에 활용할 수 있는 제품·부품·부분품 개발 △외산을 대체하는 국산화 효과가 높은 로봇부품 개발 △1년 안에 기술개발이 가능한 부품 △수요처가 확보됐거나 가능성이 높은 로봇 부품 등이다. 부천시와 부천산업재단은 시를 로봇 부품 핵심 거점단지로 조성하기 위해 이 사업을 마련했다.

오는 2015년까지 총 75억원(도비 포함)을 투입한다. 특히 올해는 과제 효과를 높이기 위해 컨설팅을 추가했다.

이학주 부천산업진흥재단 본부장은 “관내 중소기업이 제출한 과제가 아이디어가 우수하고 시장과 산업에 미치는 파급력이 큼에도 연구인력과 인프라 부족으로 과제 완성도가 떨어지는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컨설팅을 추가했다”고 설명했다.

시와 재단은 이달 중 1차 과제 평가를 하고 다음달 1, 2차 컨설팅을 실시할 예정이다. 컨설팅은 과제 특성을 고려해 2~3개 분과로 나눠 진행한다. 분과당 3인 내외 전문가들이 △사업계획서 작성 △컨소시엄 구성 △스펙 등 종합 컨설팅을 실시한다.

시와 재단은 11월까지 2차 과제 평가를 마치고 11월 말이나 12월에 5개 안팎 과제를 최종 선정할 방침이다.

방은주기자 ejba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