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안양시에 국내 첫 `스마트 힐링콘텐츠 센터`가 들어선다. 이 센터는 학습장애·기분장애·생활장애·노년장애 등 현대인들에게 만연하는 감성장애 치료를 도와주는 콘텐츠를 개발해 보급하는 역할을 하게 된다.
안양시는 `스마트창조도시` 프로젝트 일환으로 내년 3월께 총 사업비 40억원 규모로 `스마트 힐링콘텐츠 센터`를 개소할 계획이라고 5일 밝혔다.
센터는 일단 안양지식산업진흥원을 비롯한 벤처집적시설 가운데 한 곳을 정해 임대하는 형태로 문을 연다. 이후 공공기관 이전부지에 조성하는 첨단문화산업단지가 완공되면 안양스마트콘텐츠센터와 함께 센터를 신축해 이전할 계획이다. 안양시는 이 시점을 2016년으로 예상하고 있다.
안양시는 이를 위한 연구용역을 진행 중이다. 경기콘텐츠진흥원에 위탁해 인하대에 `힐링콘텐츠센터 구축 기본구상 연구용역`을 맡겼다. 안양시는 이달 중에 완료되는 연구용역 결과를 토대로 구체적인 실행계획을 세울 예정이다.
센터에서는 인터넷 과몰입 등으로 인한 현대인의 만성장애를 의료행위 이전단계에 치료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힐링 콘텐츠를 개발하게 된다. 힐링콘텐츠 개발사가 입주하고, 이들 기업에 힐링콘텐츠 개발 방법론을 제시하거나 개발한 콘텐츠 임상 실험 등을 진행한다. 또 대기업 사회공헌재단과 연계해 다양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금강석 안양시 정책보좌관은 “스마트 힐링콘텐츠 센터 구축은 안양시가 전국 지자체 가운데 처음으로 추진하는 사회복지형 콘텐츠 특화사업”이라며 “지난달 말 문화체육관광부에서 발표한 2020 미래비전 전략 어젠다 가운데 힐링콘텐츠 확산 계획이 포함됐을 정도로 관심을 모으고 있어 향후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안양시는 지난 7월 초 안양스마트콘텐츠밸리 유치를 계기로 글로벌 스마트콘텐츠 메카로 도약하겠다는 의지를 담아 `스마트창조도시` 비전을 선포했다.
김순기기자 soonk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