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마트, 롯데그룹 계열사로의 준비 본격 시동

롯데쇼핑으로 인수된 하이마트가 본격적인 롯데그룹 계열사로의 준비작업에 돌입한다. 회사는 사명을 하이마트에서 `롯데 하이마트`로 변경하기로 결정했다.

하이마트는 롯데쇼핑이 경영권을 인수한 이후 롯데의 정체성과 기존 하이마트의 이미지 쇄신을 위해 사명 변경을 검토했다. 회사는 새로 결정된 사명을 임시주주총회에 상정한다고 밝혔다.

오는 26일 열리는 임시주주총회에서는 사명 변경안과 함께 신임 사내·사외이사 선임건도 처리할 예정이다. 새로운 사내이사에는 노병용 롯데마트 대표와 김치현 롯데쇼핑 운영담당 부사장, 박동기 롯데쇼핑 노무담당 상무, 한병희 하이마트 영업대표 부사장을 선임한다. 사외이사는 허선 연세대 법무대학원 겸임교수, 문형구 고려대 경영학과 교수를 선임할 계획이다.

하이마트 관계자는 “임시주주총회에서 새로운 사명과 함께 사내·사외이사가 변경될 예정”이라며 “무난히 의결돼 새로운 하이마트로 거듭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롯데쇼핑은 지난 7월 하이마트 최대주주 유진기업, 2대주주 선종구 전 하이마트 회장, 3대주주 HI컨소시엄이 소유한 지분 62.25%를 인수, 하이마트 경영권을 갖게 됐다.

김창욱기자 monocl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