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창업]연세대, 창업 거점 대학으로 부상

지난해 수도권 창업선도대학으로 선정된 연세대는 체계적인 창업지원시스템과 다양한 활동으로 창업에서도 사학 명문을 실현하고 있다. 창업지원단을 중심으로 성장단계별로 필요한 지원을 적기에 투입할 수 있는 4단계 기업 맞춤형 창업지원시스템을 자랑한다.

[대학창업]연세대, 창업 거점 대학으로 부상

연세대가 창업 거점 대학으로 도약하고 있다. 사진은 7월 열린 이글스타포럼 발대식 모습.
연세대가 창업 거점 대학으로 도약하고 있다. 사진은 7월 열린 이글스타포럼 발대식 모습.

1단계는 창업준비·창업기반조성 단계로 창업 강좌와 기술창업아카데미, 창업경진대회 등으로 구성된다. 1단계 예비창업자는 정책자금을 통해 창업을 지원받을 수 있다. 2단계는 예비창업·Pre-BI 단계로 창업동아리, 학생벤처, 예비기술창업자가 해당된다. 우수 창업자는 연세-GL엔젤클럽에서 2000만원 내외 초기 자금을 지원 받을 수 있다.

3단계는 성장단계에 있는 기업을 대상으로 각 기업 상황에 맞는 기술경영 멘토지원 등 맞춤형 컨설팅과 실전 창업에 필요한 다양한 서비스를 지원한다. 유망기업은 창업지원단이 가치평가를 하고 직접 투자한다. 4단계 사업 안정화·Post-BI단계로 코스닥 상장 직전 기업을 대상으로 산학협력 기술이전으로 성장가능성을 극대화한다. 또 연세대가 출자한 청년창업투자펀드로 투자 지원을 받을 수 있다. Post-BI 모델은 연세대 만의 체계적 창업지원시스템의 핵심이다.

연세대가 다른 대학과 구별되는 가장 큰 특징은 창업지원단을 중심으로 활발한 투자에 나서고 있다는 점이다. 보육기업인 디지털프로그 외 5개 기업에 직접 투자한 것을 비롯해 지난해 11월 청년창업 투자펀드에 출자해 현재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 5월 GL인베스트먼트와 창업지원단이 각각 1억원씩 출자한 연세-GL엔젤클럽을 조성했다. 10개 기업에 지분참여 방식으로 평균 2000만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창업지원단이 발굴한 스타트업을 대상으로 우수 제품을 기획하고 시제품 개발 및 양산을 지원하는 프로젝트 투자도 실시하고 있다. 투자금은 2000만원 수준으로 사업화 단계에 있는 초기 스타트업의 빠른 시장진입에 큰 힘이 되고 있다. 지역 창업허브로 도약하기 위한 노력도 진행 중이다. 중심은 7월 출범한 `이글스타포럼`이다. 연세대는 당초 재학생과 동문 중심 `이글포럼`을 기획했으나 더 많은 스타트업의 참여를 위해 문호를 개방했다. 연세대는 스타트업이 중심이 되는 이글스타포럼에서 현장 목소리를 듣고 다양한 협업과 네트워킹을 지원하고 있다. 박소영 연세대 창업지원단 팀장은 “다양한 창업 교육과 지원 프로그램 운영, 여기에 투자와 창업선도대학 사업 등으로 창업 거점 대학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표]연세대 창업지원 시스템

(자료 : 연세대 창업지원단)


정진욱기자 jjwinw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