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간 30주년]수출지원 금융기관-외환은행

◆외환은행

한국외환은행(행장 윤용로)은 국내 모든 무역업체들이 한번 쯤은 거래했을 법한 금융기관이다. 일선 수출업체에 친근한 믿음을 주는 만큼 외환은행의 무역금융 지원 역시 남다르다.

[창간 30주년]수출지원 금융기관-외환은행

최근 외환은행은 경기침체로 어려움을 겪는 수출기업을 위해 연말까지 5억달러 규모의 펀드를 조성, 수출환어음 환가료를 지원키로 했다. 환가료는 외국환 거래를 할 때 은행이 자금 부담에 따라 받는 이자 성격의 수수료다.

환가료 지원 폭은 각 기업의 신용도에 따라 결정된다. 중소기업이 어음기간 90일의 기한부 신용장에 대해 100만달러 네고(수출환어음 매입)를 요청하면 고시환가료 보다 1.5%포인트 우대받을 경우 약 420만원의 수수료를 아낄 수 있다는 얘기다.

특별펀드는 5억달러 한도로 5개월간 회전 운용되기 때문에 누계 기준 약 15억달러의 자금이 수출기업에 지원된다.

특히 외환은행은 각 무역진흥기관들과의 활발한 교류를 통해 수출기업의 금융지원을 강화하는 전략을 펼치고 있다.

외환은행은 지난 7월 신용보증기금(신보)과 `수출중소기업에 대한 금융지원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 협약에 따라 외환은행은 신보에 130억원을 출연하고, 신보는 이를 재원으로 출연금액의 12배인 1560억원의 협약보증을 외환은행이 추천하는 수출 중소기업에게 공급한다.

또 외환은행은 32억원의 보증료 지원금을 신보에 제공하고, 신보는 4000억원 규모의 보증료지원 협약보증을 지원한다.

이번 협약을 통해 신보는 특별출연 협약보증을 이용하는 수출중소기업에게 보증료율을 0.2%포인트 차감해주고 보증비율을 우대하기로 했다. 외환은행은 새로 출시한 `신용보증 파트너론 Ⅱ` 대출상품을 통해 최대 1.2%p의 우대금리를 적용한다.

이밖에 외환은행은 한국무역보험공사와 한국무역협회 등과도 폭넓은 마케팅 제휴를 맺어 놓은 상태다.

이에 따라 무역보험공사는 외환은행의 영업망을 활용해 외환은행이 추천하는 신흥시장 진출기업에 대해 무역보험을 제공하고 해당 기업이 무역보험 이용 시 보험(보증)료를 10% 할인해준다. 무협 역시 해외 투자자를 알선해 주는 `프리미엄 비즈 매칭 서비스`를, 외환은행은 무역거래관련 금융수수료 할인범위를 종전 50%에서 최대 70%로 확대하는 `프리미엄 수수료 할인 서비스`를 각각 제공한다.

류경동기자 ninan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