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펀드기업 자프코아시아(대표 야마다 히로시)가 국내 태양광 방열시트 제조 중소기업 핫플레이어(대표 김민혁)에 210만달러(약 24억원)를 투자한다. 이를 시작으로 경기도와 투자협력 파트너십을 체결, 국내 중소 벤처기업을 상대로 지속적인 투자 확대에 나선다.
경기도는 7일 오후 수원에 위치한 경기도청 회의실에서 자프코아시아와 투자협력 파트너십을 체결한다고 6일 밝혔다. 경기도가 자프코아시아에 유망중소기업 정보를 제공하고, 자프코아시아는도 추천 기업 투자를 우선 검토한다는 내용이다.
이날 협약식에서는 경기도와 자프코아시아 및 우리은행, 핫플레이어가 참여하는 합작투자 유치 양해각서(MOU)도 교환한다. 김문수 경기도지사와 자프코아시아 투자총괄대표(CIO), 김민혁 핫플레이어 대표, 우리은행 행장 등이 참석해 양해각서에 서명할 예정이다.
이번 협약으로 자프코아시아는 핫플레이어에 지분투자 형태로 210만달러를 투자, 약 23%의 지분을 확보한다.
자프코아시아는 1000억원 규모 투자펀드로 아시아지역 벤처기업에 8~10년에 걸친 장기투자를 하는 투자사다. 투자기업에는 일본·중국·대만 기업 네트워크를 활용해 판로개척도 지원한다. 국내에는 지난 1990년부터 총 53개 기업에 투자한 바 있다. 국내에는 반도체·디스플레이 및 IT제조업 분야를 중심으로 연간 7~8개사에 150억원 정도를 투자할 계획이다.
핫플레이어는 이번에 유치한 자금을 이천 공장 설비 증설에 투입한다. 이 회사는 태양광용 방열시트 효율을 기존 글로벌 제품 대비 30% 향상시킨 유망 중소기업이다. 경기도는 재무투자유치 자문회의 심사를 거쳐 핫플레이어를 투자유치 대상기업으로 선정, 해외투자 유치를 지원해 왔다.
우리은행은 핫플레이어에 긴급 운영자금을 대출해 주고, 투자유치 관련 컨설팅을 지원하며 이번 협약에 참여했다.
김순기기자 soonk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