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솔 게임기 X박스360으로 블루레이 영화를 감상하던 A씨는 화면에 등장하는 배우의 프로필이 궁금해졌다. X박스라이브로 연결한 스마트폰을 터치하니 내 스마트폰 화면에 배우 프로필이 바로 뜬다.”
![X박스 스마트글래스](https://img.etnews.com/cms/uploadfiles/afieldfile/2012/09/06/328038_20120906172551_516_0001.jpg)
마이크로소프트의 X박스 라이브가 홈엔터테인먼트의 `똑똑한 허브` 변신에 나섰다. 하드코어 게이머를 대상으로 만들어졌던 게임기도 시대 변화에 발맞춰 홈엔터테인먼트 기기로 변신을 시도한다.
마이크로소프트가 내달 26일 콘솔 게임기와 PC, 모바일 기기를 연동하는 앱 `스마트클래스`를 출시한다. 같은 날 출시하는 새로운 운용체계인 윈도8에는 X박스 라이브도 들어간다. 본격적인 `N스크린` 전략이다.
X박스 국내 출시 10년을 맞아 방한한 앤드류 애덤 젠킨스 마이크로소프트 X박스 아시아 지역 담당 임원은 “X박스는 마이크로소프트의 엔터테인먼트 진화를 이끄는 브레인”이라며 “스마트글래스를 이용하면 내 X박스 게임기와 모바일 기기를 연결해 게임은 물론이고 X박스 라이브의 검색, 음악, 영상서비스까지 즐길 수 있다”고 말했다.
스마트글래스는 마이크로소프트가 지난 6월 E3에서 첫 선을 보인 무료 애플리케이션이다. 스마트글래스는 X박스와 스마트패드, 스마트폰 등 다양한 모바일 기기를 서로 연결한다. 윈도8은 물론이고 아이폰과 안드로이드폰도 지원한다.
이용자는 스마트글래스로 롤플레잉게임을 즐기면서 별도의 지도 및 캐릭터 정보를 내 모바일 기기로 바로 확인할 수 있다. `헤일로4` `피파13` `어센드` 등 유명 게임이 스마트글래스 기능을 지원한다. 스마트패드로 보던 영화를 집안 TV에서 계속 이어본다. TV로 보던 영화는 스마트폰으로 이어진다. TV로 영화를 보면서 화면에 나온 배우 정보나 영화에 관한 추가 정보를 모바일 기기에서 제공받는다.
앤드류 애덤 젠킨스는 “스마트글래스를 이용하면 N스크린은 물론이고 서로 다른 플랫폼 이용자들이 참여하는 게임을 개발할 수도 있다”면서 “콘솔 기기의 한계를 넘어 새로운 엔터테인먼트를 만들어 낼 것”이라고 말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스마트글래스 개발킷(SDK)도 공개했다.
김명희기자 noprint@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