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RX 석유 전자상거래 매매량 5개월만에 50배 증가

한국거래소(KRX)의 석유제품 전자상거래 거래량이 5개월만에 50배 넘게 증가했다.

한국거래소는 지난달 석유제품 전자상거래 하루 평균 매매량은 610만ℓ(101억원, 3만500드럼)로, 전달 하루 평균 매매량(353만4천ℓ)대비 78.2% 늘었다고 6일 밝혔다.

이는 전자상거래 시장이 본격 개설된 지난 4월의 하루 평균 거래량 12만ℓ와 비교해서는 50.9배나 증가한 것이다.

휘발유와 경유 등 석유제품을 전자상거래 방식으로 매매하는 한국거래소 석유제품 전자상거래 시장은 6월까지 하루평균 15만~37만5천ℓ를 거래했다.

그러나 7월부터 전자상거래 공급용 수입석유제품에 부과하던 3%의 할당관세를 면제하고 ℓ당 16원씩 부과하던 수입석유부과금을 환급하는 등 혜택이 늘면서 거래량이 급증했다.

또 전자상거래 경유 판매가격이 8월말 기준으로 한 달전에 비해 3.4% 상승하는데 그쳐 국제 석유제품 가격상승률 10.6%보다 크게 낮은 것도 거래량 증가의 원인으로 작용했다.

8월말 현재 전자상거래에 1000여개사가 참가 신청한 상태다.

지역별로는 수도권 구매비중이 61%로 가장 높고 다음으로 호남권 19.3%, 영남권 10.2%, 충청권 9.1%의 순이다.

그러나 한국거래소 본사가 있는 부산의 경우 석유제품 대리점과 주유소 전자상거래 구매비중은 9%로 수도권은 물론 영남권 평균보다도 낮게 나타났다.

전자상거래 가입사도 98개에 그쳐 전체 가입대상 주유소의 25%에 그치고 있다.

한국거래소 한 관계자는 "부산에 개설된 석유제품 전자상거래를 활성화하고 부산 금융중심도시 발전을 위해 부산지역 석유업계의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전국취재팀 w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