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레일은 앞으로 SK에너지의 전자봉인 시스템(e-TOMS)을 장착한 차량을 통해 경유를 공급받는다고 7일 밝혔다.
전자봉인 시스템은 경유가 운송중 절취되는 것을 차단하기 위한 첨단 장치로, 경유 출하 단계부터 입고 단계까지 모든 운송 과정을 실시간으로 온라인 모니터링할 수 있다. 운송 차량의 현재위치와 경유 공급 작동상태, 유류 공급 밸브 개폐 등 관련 사항이 차량 관제 시스템에 즉시 송수신돼 비정상적인 작동을 관리자가 실시간으로 알 수 있다. 또 모든 데이터는 지속적으로 축적이 가능하다.
이번 시스템 도입으로 코레일은 불법 개조 차량을 이용한 경유 절취 사건을 예방할 수 있게 됐다.
최순호 코레일 재무관리실장은 “SK에너지와의 업무 공조로 갈수록 지능화되는 경유 절취를 완벽하게 예방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한편, 코레일은 국가 공공기관 중 국방부 다음으로 많은 연간 약 1억8000만ℓ의 경유를 사용하고 있다.
대전=신선미기자 smsh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