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첫 표준 u시티 통합 플랫폼이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9일 정부와 업계에 따르면 국토해양부가 추진하고 KT·LG CNS·SK C&C·대우정보시스템이 참여해 개발한 국내 첫 u시티 표준 플랫폼 `u에코시티` 통합 플랫폼이 인천 청라지구에 처음 적용됐다. 이들 4개사는 u에코시티 플랫폼을 이용해 추가로 세종시에 u시티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
정부는 내달 통합 연동테스트를 거쳐 방범·교통·시설물·환경 등 타 u서비스 시스템과 연동하는 작업을 완료할 계획이다. 내달 말 통합플랫폼을 운영하는 통합 운영센터를 오픈할 예정으로 내년 초 본격적인 u시티 운영에 돌입한다.
이 시스템의 유지보수 기관은 한국유비쿼터스도시협회로 향후 도시 추가 적용과 유지 및 관리를 맡게 된다.
u에코시티는 도시 재난·교통·방범·생활정보를 수집·분석해 도시를 운영 및 관리하는 u시티 통합운영센터의 핵심 기반 통합플랫폼이다. 국토부는 u시티 핵심기술을 국산화하고 통합 플랫폼을 개발하기 위해 지난 2007년부터 u시티 연구개발(R&D) 사업을 추진해 왔다.
올 상반기 4개 업체가 개발한 모듈을 서로 연동해 하나의 플랫폼으로 만들기 위한 테스트에 주력해 왔으며 최근 청라지구에 이 플랫폼을 구축하면서 모듈 간 연동 작업을 완료했고 타 시스템과 추가 연동 작업을 하고 있다.
u시티 통합 플랫폼은 지자체 별로 각각 u시티 운영체계를 설계 및 구축해 서로 호환이 안되고 구축 비용이 증가한다고 판단해 정부가 표준 통합 플랫폼으로 개발한 것이다. 국토부는 인천 청라지구와 세종시에 진행하고 있는 u시티 시범도시 사업을 완료한 후 이 플랫폼을 패키지화해 전국 지방자치단체에 확대 적용할 계획이다.
u에코시티 플랫폼은 통합관제 모듈을 비롯해 운영 포털, 단위 서비스 관리 모듈, 각종 미들웨어, 통합플랫폼 데이터베이스(DB) 등 10개 모듈로 이뤄져 있으며 방범, 교통, 재난 등 상황을 실시간으로 동시에 관제할 수 있는 등 복합적인 상황 처리가 가능하다.
정부는 u시티에 필요한 필수 기능을 국산화한 만큼 유지보수가 용이해지고 구축비용도 크게 절감될 것으로 보고 있다.
u에코시티 사업단 관계자는 “플랫폼 모듈 간 자체 연동개발을 완료하고 청라 지구에 설치 작업을 마쳐 다른 서비스와의 연계 작업을 하고 있다”면서 “세종시 구축작업도 연내 완료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유효정기자 hjyou@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