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시장의 트렌드를 선도하는 독특한 제품을 만드는 것이 알서포트의 핵심 전략입니다.”
서형수 알서포트 사장은 세상에 없는 제품, 최초의 제품을 만들어 아예 경쟁제품이 존재하지 않도록 만드는 것을 핵심 전략으로 삼고 있다. 세계 최초로 모든 안드로이드 운용체계(OS) 기반 스마트폰을 제어하는 알서포트의 `모비즌`도 이러한 배경에서 탄생한 것이다.
알서포트는 모비즌을 미국, 유럽의 기업용 모바일 시장에 확대 공급해 나가는 데 주력하고 있다. 올 해 상반기에 이미 스웨덴 `도로`와 리모트콜 모바일팩 계약을 체결하며 유럽 스마트폰 시장에 첫발을 내딛었다.
아시아 시장은 `리모트뷰` 등 B2C 제품으로 시장 공략해 나가고 있다.
서 대표는 해외 진출 전략을 추진하는 데 있는 가장 큰 어려움으로 `현지화`를 꼽았다. 같은 아시아권이라 해도 국가별 문화가 다르고, 중요하게 생각하는 부분이 크게 다를 수 있다는 것이다. 이로 인해 각 국가별로 보안, 디테일한 기능 등을 원하는 수준으로 맞춰주는 것이 쉽지 않다고 털어놨다. 또 미국이나 유럽과 같은 선진국에선 아시아 국가의 소프트웨어(SW) 평가가 높지 않아 이를 극복해야 하는 것도 중요한 과제라고 설명했다.
알서포트는 글로벌 SW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 올해 대대적인 조직 개편을 단행했다. 글로벌사업부서를 대표이사 직속 부서로 둬 빠르고 적극적인 의사결정을 진행할 수 있도록 했다.
제품 개발에도 적극 투자하고 있다. 글로벌 트렌드 선도 제품군을 하반기 중점 개발 제품으로 선정, 야심차게 개발 중이다.
B2B 제품의 경우 모바일 단말기 제조회사, 통신사 등 각국의 분야별 선두 업체를 고객으로 확보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이미 국내 SK텔레콤, 삼성전자, LG전자를 비롯해 일본 최대 통신사인 NTT도코모 등이 알서포트의 리모트콜 모바일팩을 사용하고 있다.
서 대표는 “각 분야 1위 기업의 고객 서비스를 받는 개인 고객에게 알서포트의 B2C 제품을 확산하는 데 보다 용이할 것으로 판단해 이러한 전략을 고수하고 있다”면서 “이들 기업을 고객으로 유치하기 위해선 알서포트의 제품 인지도를 높이고 신뢰를 쌓는 것이 매우 중요하며, 이를 위해 앞으로도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알서포트는 올해 해외 매출이 전체 매출의 절반을 넘어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난해는 48%를 차지했다.
성현희기자 sungh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