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간 30주년 특집-대학창업]숭실대

숭실대는 학교 차원에서 일찍부터 창업 중요성을 인식하고 1998년 창업지원센터를 설립해 운영하고 있다. 창업선도 대학은 아니지만 창업지원전담부서를 신설하는 등 정책적으로 창업 지원을 강화해 창업에 강한 대학으로 부상했다.

숭실대 벤처중소기업센터 전경
숭실대 벤처중소기업센터 전경

숭실대는 창업지원 시스템을 보완하고 창업 지원을 강화해 명실상부한 창업 명문대학으로 자리매김할 계획이다.

숭실대 강점은 먼저 우수한 창업 관련 인프라다. 벤처중소기업학부와 중소기업대학원 보유로 서울소재대학 중 창업 관련 학부·대학원을 동시 보유한 유일한 대학으로 꼽힌다. 특히 중소기업대학원 졸업생 500여명은 사회 각계각층에서 기업체 대표, 전문경영인, 중소기업 전문인력 등으로 왕성히 활동해 강력한 동문 네트워크가 숭실대 창업 역량 강화에 큰 힘이 되고 있다.

숭실대 창업 관련 행보가 기대되는 이유는 대학의 적극적 의지다. 숭실대 산학협력단은 체계적인 창업지원업무 수행을 위해 지난 1월 기존 벤처중소기업센터를 확대해 창업지원팀을 만들고 업무 특성에 따라 기업·학생창업·예비창업자 지원 등 3개 사업으로 나눠 운영하고 있다. 이를 위해 `학생창업지원센터`와 `예비창업자 발굴센터`를 운영하고 조직개편을 통해 효율적인 창업지원 시스템을 구축했다.

창업의 전폭적인 지원을 위해 창업 분야 특임 부총장을 임명했고 창업 규정을 만들어 창업과 관련된 교과목을 개설하고 학점을 부여하는 제도를 규정화해 창업에 대한 학생 관심을 높였다. 또, 대학 차원에서 다양한 창업지원사업과 학생창업활성화를 위해 연간 1억의 예산을 배정해 집행하고 있다.

이 같은 노력은 다양한 창업 관련 사업 선정과 주관기관 평가로 나타나고 있다. 숭실대는 중소기업청 BI 지원 사업을 수행하며 △창업보육전문매니저 역량강화 지원 △경영·기술 컨설팅 지원 △입주기업 사업화 지원 등에 나서고 있다. 숭실대 BI는 중기청 평가에서 S등급을 받으며 그 우수성을 입증했다.

고용노동부 창조캠퍼스 지원사업에도 선정돼 올해 말까지 사업을 수행한다. 창조캠퍼스 지원사업에는 숭실대를 포함해 전국 24개 대학이 참가하고 있다. 서울시에서 진행하는 캠퍼스 CEO지원 사업 선정으로 3년간 매년 1억원의 예산을 지원받고 있으며 권역별 거점 창업보육센터(BI) 지원 사업 수행으로 금천구와 관악구, 동작구, 강남구를 아우르는 남부권의 창업 허브로 발전하고 있다.

정진욱기자 jjwinw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