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도리코 "중소기업 문서 시장, 솔루션 패키지로 공략"

신도리코가 복합기 업계 처음으로 중견·중소기업용 문서관리 솔루션 `신도 오프스원`을 개발해 상품화했다.

그동안 문서기기 업계에서 대기업 위주로 문서관리 컨설팅과 솔루션 영업을 해왔으나 신도 오피스원처럼 별도 패키지 상품으로 선보인 것은 처음이다. 국내 대기업, 금융권, 게임사 등 약 150개 기업에 문서통합관리 솔루션을 구축한 경험을 바탕으로 중소기업에 최적화한 패키지 형태로 제작했다.

신도리코는 대기업뿐만 아니라 중소기업에서도 산업기술 유출 사례가 증가하고 있는 것에 착안해 패키지 솔루션을 선보였다.

2010년 중소기업청의 산업기밀관리 실태조사에 의하면 1300여개 중소기업 중 지난 3년간 기술유출 피해를 입은 중소기업은 13.2%에 달한다. 산업적 측면에서는 연간 1조원 이상의 경제적 손실을 입고 있는 것으로 추정됐다. 기술력은 뛰어나지만 보안 전문 인력이나 솔루션 구축에 필요한 비용이 부족한 것이 문제로 지적되고 있다.

신도리코는 보안, 스마트워크, 페이퍼리스 솔루션 등 핵심 기능을 모아 구축비용을 획기적으로 낮추고 모니터링 시스템을 강화해 유지비용을 절감하도록 구성했다. 신도 오피스원은 별도의 서버, 백신, 오피스원 솔루션으로 구성됐으며 사원증 인증, 클라우드 프린팅 솔루션, 페이퍼리스 솔루션, 기기 모니터링 등의 기능을 지원한다.

사용자 인증 기능은 복합기의 모든 문서에 대해 누가, 언제, 어떤 문서로, 무슨 작업을 했는지 확인할 수 있다. 언제 어디서든 원하는 문서를 안전하게 출력할 수 있는 클라우드 프린팅 솔루션, 전자문서 활용도를 높여 불필요한 종이 사용량을 줄인 페이퍼리스 솔루션을 활용하면 보안과 비용 문제, 편의성을 모두 해결할 수 있다.

신도리코는 전국 판매망과 영업망을 통해 신도 오피스원을 적극 알릴 방침이다. 그동안 대기업 위주로 문서 솔루션 영업을 진행해왔으나 본격적으로 200명 이하의 중견·중소기업 시장을 선점하겠다는 전략이다.

김희수 솔루션추진부장은 “문서 솔루션을 상품화했기 때문에 기존 보유한 전국 영업망을 활용할 수 있는 것이 강점”이라며 “기존 솔루션 사업에 새로운 바람을 일으킬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중소기업의 비즈니스 파트너로 자리매김하는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배옥진기자 witho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