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이 `경제성장` `일자리창출` 견인

지난해 수출의 경제성장 기여율은 73%, 일자리 창출 규모는 425만 명에 달했다.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연구원이 11일 발표한 `2011년 수출의 국민경제에 대한 기여` 보고서에 따르면 작년 수출의 경제성장 기여율(부가가치유발 기준)은 72.8%로 내수를 압도했다. 2010년 62.2%와 비교하면 10%포인트 이상 상승했다. 이는 작년 경제성장률 3.6% 중 2.6%가 수출에 의한 것임을 의미한다.

수출로 인한 취업자 수는 총 425만명에 달했다. 2010년보다 58만명 늘어난 것으로, 총취업자(2424만명)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17.5%로 전년 대비 2.1% 포인트 상승했다. 수출이 창출한 취업자 80%인 342만명이 제조업 소속으로, 제조업이 일자리 창출을 선도한 것으로 조사됐다.

수출의 수입유발액은 2470억달러로 총수출액 5552억달러 대비 44.5%였다. 100원어치를 수출하기 위해 원자재나 부품소재 등으로 44원어치를 수입한 셈이다. 중화학공업의 수입유발률이 46.5%(2274억달러)였으며, 경공업은 42.6%(122억달러)였다. 수출의 부가가치유발액은 전년보다 19.5% 늘어난 3082억달러로 집계됐다.

강석기 국제무역연구원 연구원은 “수출이 경제 핵심 역할을 담당하고 있음이 입증됐다”며 “수출 동력을 유지하기 위해 정부와 무역업계 공조 강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표】수출의 취업 기여(단위:천명,%)


※자료:무역협회

수출이 `경제성장` `일자리창출` 견인


김준배기자 j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