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사업화 허브도약 원년 선포]미활용 특허로 판로 찾기 성과

대덕기술사업화센터(이하 센터)의 기술신탁사업이 초기 단계를 넘어 본격적인 성과로 이어지고 있다.

기술신탁은 특구 내 공공연구기관과 대학의 미활용 특허기술을 신탁받아 기업에 이전하는 사업이다.

이 사업을 통해 2010년 8건, 2011년 13건, 올해 상반기 6건 등 총 27건이 민간에 이전됐다. 센터는 하반기에 기술이전이 집중되는 점을 감안하면 올 연말까지 20건 이상의 기술이 기업에 이전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기술 이전 금액도 2010년 3400만원, 2011년 1억5300만원, 2012년 6월 현재 2억1300만원으로 크게 늘어나는 추세다.

기술신탁을 하는 기관에도 지원이 뒤따른다.

연구기관이나 대학이 센터에 기술 신탁을 의뢰하면 2년간 특허료의 50%를 지원해주고, 기술의 기업 이전도 도와준다. 그간 연구기관은 매년 특허를 유지하는 데 많은 비용을 들여야만 했고, 주인을 찾지 못한 기술은 폐기해야만 했다.

센터는 현재 특구 육성사업인 기술탐색이전, 특구기술사업화 등 다른 사업과 연계해 기술신탁을 통한 기술이전 성공률 높이기에 주력하고 있다.

가령 특구 육성사업으로 매년 시행하는 기술탐색이전을 통해 발굴된 최신 우수 기술과 신탁기술을 공동 마케팅하거나, 신탁기술을 특구기술사업화 후보기술에 포함시켜 통합 공고함으로써 기술 이전 및 사업화의 가능성을 높이는 것이다.

센터 관계자는 “올해부터는 신규 신탁 건수를 줄이는 대신 활용 가능성이 높은 기술을 선별해 질적 수준을 높이고, 발명자가 이전 기술을 전수하는 데 소요되는 비용도 지원함으로써 성공률을 더욱 높여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특구본부는 현재 총 780건의 공공기술을 신탁받아 이전받을 기업을 찾고 있다.

[기술사업화 허브도약 원년 선포]미활용 특허로 판로 찾기 성과


대전=신선미기자 smsh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