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선보안, 유선보안 시장 추월…스마트 디바이스 사용으로 편의성 각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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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선보안이 유선보안 자리를 넘보기 시작했다.

스마트폰, 스마트패드 등 각종 모바일 디바이스 사용이 늘면서 유선 네트워크보다 편리한 무선 네트워크를 선호하는 풍조에 따른 결과다. 늘어난 스마트오피스 프로젝트도 한몫했다. 한술 더 떠 최근 등장하는 무선보안 시스템이 갈수록 가격까지 낮아지는 추세다.

업계 관계자들은 “그간 일반적으로 유선보안에 비해 무선보안이 비싸다는 인식이 팽배했으나 엄밀히 따지고 보면 무선보안을 구축하는 편이 싼 경우도 많다”면서 “유선의 경우 구축해야 하는 보안솔루션의 범위가 넓고 장비가 많지만 무선은 구축해야 하는 장비 수가 적고 한두대의 장비로 20~30여명 수준의 사무실 전체를 커버할 수 있기 때문에 유선보다 오히려 구축비용이 적게 드는 경우도 상당하다”고 말한다. 나아가 무선 액세스포인트(AP)와 무선콘트롤러, 무선침입방지시스템(WIPS) 등의 기능을 하나로 통합한 올인원(all-in-one) 솔루션까지 속속 출시되는 추세인 만큼 무선보안의 편의성은 갈수록 높아질 전망이다.

◇무선보안, 선 없는 편리함에 설치 편의까지=유넷시스템, 에이큐브, 지니네트웍스, 포티넷 등 국내외 보안업체들이 앞다퉈 무선보안 시스템을 선보이고 있다.

유넷시스템의 `애니클릭(Anyclick)` 솔루션은 인증 및 암호화를 담당하는 `애니클릭 AUS`와 침입방지를 담당하는 `애니클릭 AIR`로 구성된다. 심종헌 유넷시스템 사장은 “유선의 방화벽, 침입방지장비(IPS)와 무선의 인증시스템, WIPS를 설치한다는 가정하에 비교해보면 단위 시스템당 단가는 무선이 높을지 몰라도 전체 도입비용은 구간 수, 이중화 여부, 내부 중요구간 수 등을 비교하면 유선이 월등히 높다”며 “유선은 설치되는 동안 네트워크 단절을 피할 수 없고 네트워크 구조변경을 필요로 하지만 무선은 네트워크 단절, 구조변경 없이 편리하게 설치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에이큐브는 무선랜 인증, 보안솔루션 `에어프론트(AirFRONT)`, 스마트모바일 통합인증 보안솔루션 `에스엠에이(SMA)`, 무선 네트워크 장애관리 솔루션 `와이프론트(Wi-FRONT)` 등을 보유하고 있다. 에이큐브 관계자는 “스마트 단말 가입자의 급속한 증가로 한국도로공사, 한국방송공사, 한국전력, 한국석유공사 등 공공기관들이 스마트오피스 구축에 적극적”이라며 “다양한 보안솔루션 업체들이 솔루션 다각화에 나섰고 우리도 스마트모바일 환경에서의 통합인증, 장애관리, MDM 업체와의 공동 개발 등 무선보안 사업 다각화를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WIPS 넘어 NAC·DLP 등 무선보안 시스템은 진화 중=퓨처시스템 `위가디아(WeGuardia) 시리즈`는 이달 내 WIPS CC인증을 획득, 공공, 금융 등 CC인증이 필요한 기관을 대상으로 적극 영업에 나선다. 이 회사는 내년경 무선 내부정보유출방지 시스템인 데이터유출방지(DLP) 제품까지 출시할 계획이다. 지니네트웍스는 자사의 NAC(네트워크 액세스콘트롤) 장비를 무선 WIPS 장비로 확대, 진화시킨 `지니안 NAC 스위트(Genian NAC Suite)`를 내놨다. 이 장비는 유무선 모든 위협을 통합 탐지하고 다양한 기기의 접근을 제어, 관리해주는 네트워크 접근제어 솔루션이다.

포티넷도 무선 AP와 무선콘트롤러, WIPS의 기능을 한 장비에 담은 올인원 솔루션으로 저렴한 가격에 편리한 관리 기능으로 중소기업 고객을 대상으로 프로모션 공세 등을 펼칠 예정이다.

한국인터넷진흥원 `2011 국내 정보보호산업 및 시장동향`에 따르면 무선·모바일 분야 올해 시장규모는 약 433억원이며 연평균 16.7% 성장할 것으로 예측됐다.


국내외 무선보안솔루션 업체 현황

무선보안, 유선보안 시장 추월…스마트 디바이스 사용으로 편의성 각광


장윤정기자 linda@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