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실리콘, 우즈벡에 폴리실리콘 공장 건설

한국실리콘이 우즈베키스탄에 폴리실리콘 공장을 건설하며 공격적인 사업 행보를 이어간다.

한국실리콘(대표 윤순광)은 우즈베키스탄 화학공사와 현지에 연간 생산 1만톤 규모의 폴리실리콘 제조공장을 건설한다는 내용의 양해각서를 교환했다고 11일 밝혔다. 한국실리콘은 빠른 시일 내에 공장 건설을 검토하는 실사단을 우즈베키스탄에 파견한다는 계획이다.

윤순광 한국실리콘 회장(오른쪽)과 쉐르마토프 우즈베키스탄 화학부 장관이 양해각서 교환 후 악수하고 있다.
윤순광 한국실리콘 회장(오른쪽)과 쉐르마토프 우즈베키스탄 화학부 장관이 양해각서 교환 후 악수하고 있다.

우즈베키스탄 공장이 준공되면 한국실리콘은 총 2만5000톤의 폴리실리콘 생산능력을 갖추게 된다. 이 회사는 에쓰오일과의 협력을 통해 확보한 자금을 바탕으로 지난 5월 제2공장 증설을 완료해 1만5000톤 규모 설비를 갖춘 바 있다.

윤순광 회장은 “폴리실리콘 원가는 주로 원료·전기비용에 달렸는데 우즈베키스탄은 주원료인 메탈실리콘 매장량이 풍부해 저렴한 조달이 가능하다”며 “전기비용도 국내의 3분의 1 수준으로 낮아 폴리실리콘 공장을 건설·운영하는데 최적의 조건”이라고 말했다.

쉐르마토프 우즈베키스탄 화학부 장관은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양국, 양사간 시너지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폴리실리콘 공장 건설을 통해 우즈베키스탄은 산업구조 다양화로 국가 경쟁력을 높이고, 한국실리콘은 고순도 폴리실리콘 생산과 해외 플랜트 건설이라는 신규 비즈니스 창출의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유선일기자 ysi@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