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12일(현지시각) 공개할 `아이폰5`는 다음 달 초 국내 출시가 유력하다. KT와 SK텔레콤이 나란히 내놓을 것으로 예상됐다.
11일 이동통신업계는 애플 최신 스마트폰 `아이폰5` 출시 작업에 착수했다. KT는 애플 전담인 AT팀이, SK텔레콤은 스마트디바이스실 담당자가 12일 `아이폰5` 발표에 맞춰 미국 샌프란시스코로 출국했다. 아이폰5 출시를 기정사실화한 셈이다.
SK텔레콤 관계자는 “정확한 국내 출시 시기에 대해 말할 수 있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며 “현장에 가봐야 정확한 LTE 주파수 지원여부와 출시 일자를 알 수 있다”고 말했다.
업계는 국내 LTE 주파수 지원 여부는 확실치 않지만 3G모델이라도 아이폰5 공개 후 한 달 내 출시될 것으로 내다봤다.
국내 휴대폰 유통을 위해 전파인증을 받는 데 한 달 정도 걸려 2차 출시국에 포함될 것으로 전망했다. 하지만 확실치 않은 일정을 공지하지 않는 애플 문화를 고려하면 12일 발표 행사에서 2차 출시국에 한국이 포함될 가능성은 낮다.
아이폰 시리즈가 미국에서 공개된 후 한국 출시까지 걸리는 시간은 점점 짧아지는 추세다.
지난 2009년 KT가 처음으로 아이폰3GS를 도입했을 때 181일, 2010년 아이폰4는 102일이 걸렸는데 지난해 아이폰4S는 39일 만에 한국 시장에 나왔다. 한국이 주요 스마트폰 시장으로 부상한데다 KT와 SK텔레콤의 출시 경쟁이 뜨겁기 때문이다.
아이폰5는 LTE 지원에 따른 망 연동 테스트 기간이 길어질 수 있으나 기존 아이폰4S 출시 때보다 빨라질 것이라는 게 일반적인 관측이다. 애플은 한국 시장을 `티어(Tier)1`으로 분류해 가능한 한 빠른 시간 안에 출시한다는 방침이다.
샌프란시스코(미국)
애플 아이폰 한국 출시일
자료:업계 종합
김인순기자 ins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