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배 연기에 포함된 일산화탄소 농도까지 측정할 수 있는 담배연기 감지기가 나와 주목을 끈다.
환경관련 센서전문업체 에너바이오텍(대표 조경수)은 첨단 센서를 활용한 `스마트 담배 연기 감지기(모델명 EB-T100A)`를 개발해 학교를 중심으로 보급에 나섰다고 12일 밝혔다.
![에너바이오텍이 개발한 담배연기감지 시스템은 원격지에서 솔루션을 이용해 이를 관리할 수 있다.](https://img.etnews.com/photonews/1209/330236_20120912130101_817_0001.jpg)
이 회사는 세종대를 비롯해 구로고·송곡고·아현산업정보고·삼성고·이천 제일고·은평고·복성고·성동고·만리포고·검단고·사내고·권선고·세교고 등 대학 1곳과 13개 고교에 이 제품을 설치했다. 또 일산병원과 곤지암농협·동문굿모닝타워·수영테크 등 병원 1곳과 기업 및 기관 4곳에도 공급했다. 조만간 2개 기업에 추가로 설치할 계획이다.
에너바이오텍이 개발한 제품은 △담배 연기를 감지하는 장비 △원격지에서 이를 관리 및 파악하는 모니터링 운영시스템 △원격지로 정보를 전송하는 네트워크 장비(중계기 및 수신기) 등이 하나의 패키지로 구성됐다.
단순히 담배 연기만 감지하는 기존 제품과 달리 담배 연기에 포함된 일산화탄소 농도까지 3단계로 감지해 알려준다.
에너바이오텍은 일산화탄소 농도를 측정할 수 있는 반도체 칩을 국내 처음으로 담배 연기 감지기에 내장했다. 담배 연기를 감지하면 네트워크를 통해 실시간으로 관제실 PC에 알려준다. 지그비(Zigbee) 방식의 무선으로 작동해 전원 외 별도 배선이 필요 없다. 수요처 사정에 맞는 경고 안내 멘트를 만들어 입력할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 수요처가 원하는 담배 연기 감지 관련 통계분석도 자동으로 해준다.
조경수 대표는 “기존 광전식 방식 담배연기 감지기는 먼지 등에 의한 오작동이 많아 이를 보완하기 위해 광전식에 반도체를 결합한 복합식 제품을 개발했다” 면서 “담배연기에는 69종의 발암물질과 4000여종의 화학물질이 함유돼 있어 건강에 해로운 데 특히 학교를 중심으로 보급 확대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방은주기자 ejba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