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CNS, 불가리아 교두보로 EU 신재생에너지 시장 공략

LG CNS가 불가리아 얌볼 지역에 구축한 태양광 발전소.
LG CNS가 불가리아 얌볼 지역에 구축한 태양광 발전소.

LG CNS가 유럽연합(EU) 태양광 시장 공략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LG CNS는 최근 불가리아 4개 지역의 태양광 발전시스템 구축을 완료하고 루마니아 등 주변국가 시장 공략에 나선다고 12일 밝혔다. 지난 2007년 유럽연합(EU)에 가입한 불가리아, 루마니아 등 동유럽 국가들은 2020년까지 신재생에너지 사용 비율을 16%로 확대해야 한다. 이들 국가들은 365일 중 300일 이상이 청명하고 넓은 평야를 보유하고 있어 태양광 발전에 최고의 환경을 갖추고 있다.

LG CNS가 불가리아 스코벨레보 지역에 구축한 태양광 발전소.
LG CNS가 불가리아 스코벨레보 지역에 구축한 태양광 발전소.

LG CNS는 연초 불가리아 얌볼, 발친, 스코벨레보, 스몰릭 등 지역의 태양광 발전소 구축 사업을 수주했다. 이 사업은 21.3메가와트(㎿)급으로 654억원 규모다. 중국 기업을 모기업으로 두고 있는 아스트로너지쏠라코리아가 발주했다. 20㎿급 태양광 발전시설은 일반 가정집 7500여 가구가 연간 이용할 수 있는 전력을 생산한다.

LG CNS는 세계 최초로 스마트그린솔루션(SGS)을 적용해 미국, 영국 등 다른 나라의 태양광 발전소와 차별화를 꾀했다. SGS는 빌딩 하나부터 대규모 도시까지 손쉽게 스마트 그린화할 수 있는 통합솔루션이다. 시스템을 효과적으로 운영 및 제어하는 기능을 수행한다. 태양광 발전소 운영 편리성과 설비 교체 등 긴급 상황 시 대응이 수월하다.

LG CNS는 태양광 발전소 구축 사업을 주변 국가로 확산할 계획이다. 최근 불가리아는 정부가 태양광 발전소 보조금을 삭감하는 정책을 시행함에 따라 수익성이 낮아졌다. 반면 루마니아 등이 새롭게 태양광 보조금 지원정책을 마련하고 있다.

박진국 LG CNS 공공SOC사업본부장은 “불가리아는 신재생에너지 투자가 늘어나고 있는 동유럽 국가 진출의 교도부가 될 것”이라며 “해외 각 지역별로 특화사업을 발굴하겠다”고 말했다.

얌볼(불가리아)=신혜권기자 hksh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