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ST 이성온 박사팀, 현미경으로 살아있는 심장 관찰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은 이성온 KIST 박사와 하버드대 의대 크라우디오 비네고니 공동연구팀이 움직이는 심장을 현미경으로 관찰하는 기술을 개발했다고 12일 밝혔다.

KIST 이성온 박사팀, 현미경으로 살아있는 심장 관찰

기존의 고배율 고속 관찰은 심장 등 살아있는 생체를 관찰하기 어려웠다. 연구팀은 살아있는 생쥐의 심장을 고정하는 정밀 기계장치와 왜곡 영상을 복원하는 영상처리기법을 사용했다. 이를 통해 백혈구가 심장 혈관을 통해 염증 부위로 이동하는 모습을 관찰하는 데 성공했다.

심장은 물론이고 각종 장기 질환의 원인 규명과 신약개발 등의 연구에 이용될 전망이다.

이 박사는 “그 동안 생쥐의 박동하는 심장을 고배율 현미경으로 연속 관찰하는 것은 불가능했다”며 “개발된 기술은 관련 기초 생명과학 연구에 유용하게 사용될 것”이라고 말했다. 연구 결과는 과학 학술지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즈 온라인판에 게재됐다.

윤대원기자 yun1972@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