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 임직원들이 급여 일부를 모아 저소득층 창업을 지원한다.
한전은 12일 사회연대은행과 협약을 체결하고 `마이크로크레딧 사업`과 `사회적 기업 지원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전은 마이크로크레딧 사업을 통해 4인 가족 기준 월 소득 270만원 이하 저소득층 중에서 창업을 희망하는 예비창업자에게 1인당 2000만원 이내에서 창업자금을 연금리 2%로 지원한다. 이와 함께 경영컨설팅, 판로개척과 제품구매, 재능기부 활동 등 다양한 지원도 계획하고 있다.
사회적 기업에 대해서도 1기업당 2000만원 이내에서 경영개선자금을 연금리 2%로 지원하는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향후 전국적으로 지원사업을 확대할 예정이다.
이번 지원사업 재원은 노사합의를 통해 지난해부터 직원 급여의 일부를 적립하여 1억8천만원을 조성했고, 앞으로 매년 직원 급여에서 모금한 1억여원으로 지원사업을 지속 운영할 계획이다.
제공된 기금은 4년에 걸쳐 분할상환 받으며, 상환금 또한 다른 저소득층 지원사업에 재투자 해 향후 10년간 약 100명에게 창업기회를 제공한다는 복안이다.
아울러 한전은 추석 명절을 맞아 사회적 책임 경영과 이웃사랑을 적극 실천하고자 27일 은평구 소재 중증장애인 거주시설인 `시립 평화로운집`에서 노사합동으로 봉사활동 및 1000만원 상당의 성금을 전달할 예정이다.
조정형기자 jenie@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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