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그룹이 사회문제 해결을 위해 한·중·일 3개국 비즈니스 리더들이 직접 실천에 나설 것을 제안했다.
김신배 SK 부회장은 12일 서울 르네상스호텔에서 열린 유엔글로벌콤팩트(UNGC) 한·중·일 라운드 테이블에서 “사회적 기업은 `기부` 보다 효율적인 사회문제 해결책으로, 경제 위기 상황에서도 지속적인 성장을 기대할 수 있다”며 “아시아 국가가 직면해 있는 부의 불균형 등 여러 문제들 역시 사회적 기업을 통해 해결할 수 있다”고 밝혔다.
![김신배 SK 부회장 “사회문제 해결에 한·중·일 비즈니스 리더 나서야”](https://img.etnews.com/cms/uploadfiles/afieldfile/2012/09/12/330384_20120912145233_945_0001.jpg)
김 부회장은 세계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해서는 한·중·일 3개국 비즈니스 리더들이 사회적 기업을 활성화하는데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부회장은 “최태원 회장이 지난 6월 브라질 리우에서 열린 `Rio+20 기업지속가능성 포럼`에서 전세계 사회적 기업 생태계의 주요 이해관계자가 모두 참여할 수 있는 온라인 커뮤니티 웹 포털 `글로벌 액션 허브`를 구축하겠다고 공언한 이유도 더 많은 사회적 기업가와 투자자가 행동에 나서도록 하기 위함”이라며 “이제는 토론과 논의에 그치지 말고 구체적인 액션으로 진화할 때”라고 말했다.
김 부회장은 “SK그룹은 4500만달러의 펀드를 조성해 73개의 사회적 기업을 설립·지원하고 연간 1600여개의 일자리를 만드는 등 국내 사회적 기업 활성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김 부회장은 또 “사회적 기업 생태계 활성화 노력을 법과 제도로 뒷받침할 수 있도록 한·중·일 3국의 정부와 관련 금융기관이 세제혜택, 지배구조, 사회적 증권거래소 등 바람직한 시장·규제환경 조성을 위한 협력 논의도 시작해야 한다”고 말했다.
UNGC 한·중·일 라운드테이블은 UNGC 한국협회, 중국협회, 일본협회 등 3개국 협회가 아시아 지역의 기업의 사회적 책임(CSR) 성화를 목적으로 매년 순환 개최하는 회의다.
함봉균기자 hbkon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