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 절반가량이 추석연휴를 앞두고 자금난에 시달리는 것으로 파악됐다.
중소기업중앙회가 748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추석 자금 실태를 조사한 결과, 48.7%가 `자금 사정이 좋지 않다`고 답변했다. 작년에 비해 4.7%포인트 증가했다. 반면에 `원활하다`고 응답한 비율은 13.9%로, 작년보다 4.1%포인트 감소했다.
자금 사정이 곤란한 이유(중복응답)로는 74.2%가 `매출 감소`라고 응답했다. `판매대금 회수지연` 54.5%, `원자재 가격 상승` 40.8% 등의 순이다. 추석을 지내는 데 필요한 금액은 평균 2억5500만원인 것으로 집계됐다. 확보 가능한 금액은 1억7600만원으로 필요 자금보다 30.8% 부족했다. 추석 상여금을 지급할 계획을 갖고 있는 중소기업은 61.4%에 불과했다. 작년에 비해 2.6%포인트 감소했으며, 2010년 이후 계속 하락하고 있다. 추석 상여금 수준은 기본급의 64.6%인 평균 63만3000원이다.
중기중앙회 관계자는 “중소기업 자금 사정을 어렵게 하는 원인은 내수침체인 만큼 정부가 내수 활성화를 위한 대책을 내놓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자료:중소기업중앙회
김준배기자 j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