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X그룹이 다문화가정 지원 사업을 통한 글로벌 인재 육성에 팔을 걷어 붙였다.
STX그룹은 국내 거주 외국인 100만명 시대를 맞아 `STX와 함께하는 다문화 어린이도서관`을 통한 그룹차원의 사회공헌 활동을 추진하고 글로벌 인재육성을 강화하고 있다고 13일 밝혔다.
다양한 문화가 모두 모인다는 뜻의 다문화어린이도서관 `모두`는 우리 사회 속에 내재되어 있는 다문화가 자연스럽게 상호 소통하는 장으로 활용되고 있다.
STX는 지난 2008년 9월 국내 최초로 서울 동대문구에 도서관을 열고 현재 창원, 부산, 안산 등 7개 지역에서 다문화가정 지원 사업을 활발하게 펼치고 있다. 네팔·몽골·러시아·이란 등 13개국 아동도서를 보유하고 있다. 7곳이 보유하고 있는 도서는 6만여권에 이른다.
STX 관계자는 “풍부한 도서 확보를 위해 현지 네트워크를 활용, 해외법인과 지사를 통해 국내에서 구하기 어려운 아동도서를 기증받고 있다”고 말했다.
도서관에는 자원봉사자인 `모두지기`를 참여시켜 각국의 동화를 한글로 읽어주고 한국으로 이주한 부모들이 우리말을 쉽게 배울 수 있도록 돕고 있다. 또한 다문화가정 2세 자녀들이 한국어와 엄마나라 언어를 배울 수 있는 환경을 조성, 2개국 언어를 구사할 수 있는 인재로 육성하고 있다.
STX 관계자는 “매년 다문화 가정 청소년을 대상으로 창작연극 `레인보우 랄랄라`를 서울과 경남에서 주최하고 있다”며 “국내 거주 외국인 100만명 시대에 다문화가 자연스럽게 상호 소통하는 상생경영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동석기자 ds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