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공동 창업자 워즈니악, 미국 삼성·애플 특허소송 결과 납득 안돼

미국 애플 공동 창업자 스티브 워즈니악이 미국 배심원단이 내린 애플과 삼성전자 특허소송 평결에 동의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13일 외신에 따르면 중국을 방문 중인 워즈니악은 양사간 소송에 대해 “정말 싫다”며 “캘리포니아 (법원) 판결이 유효할 것 같지 않다. 아주 작은 것을 혁신이라고 부르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앞서 캘리포니아 연방북부지방법원 배심원단은 지난달 24일 삼성전자·애플 특허소송 1심에서 삼성전자 스마트폰이 애플 디자인 특허를 침해했다며 약 1조2000억원을 배상하라고 평결했다.

워즈니악은 “모두가 특허를 서로 교환하고, 다른 사람 기술을 활용해 좋은 제품을 만들어낼 수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는 새로 출시되는 아이폰5 카메라 성능이 삼성전자 갤럭시S3보다 좋기를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사람들에게 아이폰4와 갤럭시S3로 찍은 사진을 보여주면 다들 갤럭시S3나 심지어 모토로라 레이저 사진이 더 낫다고 한다”며 “카메라 기능이 개선된다면 큰 의미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호준기자 newlevel@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