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지원기관장 모여 中企 애로해소 팔걷었다

좀처럼 한곳에 모이기 있는 기업지원기관장들이 광주에 모여 중소기업 애로해소에 발벗고 나섰다.

김동철 지경위원이 14일 한국산업단지공단 호남권본부에서 개최한 `광주지역 중소기업 간담회`에는 송종호 중소기업청장을 비롯해 문승욱 지식경제부 중견기업정책국장, 정진수 중소기업진흥공단 본부장, 이현수 한국산업단지 본부장 등 10여 곳의 기업지원기관장과 지역중소기업 대표 100여명이 참석했다.

송종호 중소기업청장이 광주지역 기업인들과 간담회에 앞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송종호 중소기업청장이 광주지역 기업인들과 간담회에 앞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이날 기업들은 정부의 R&D지원사업 개선점과 구인구직 미스매칭 현상, 경영지원 인프라 확대, 외국인투자지역 임대료 상승 문제 등 애로사항을 작심한 듯 쏟아냈다. 특히 평단산단 입주기업들은 외국인투자지역 임대료 상승 문제에 대해 대책마련을 광주시에 강력히 요청했다. 이날 간담회는 중소기업 정책을 총괄하는 의사결정권자가 한자리에 모이기가 쉽지 않기 때문에 문제해결에 대한 기대감이 어느 때보다 높았다.

청찬구 프로맥엘이디 대표는 정부의 R&D지원사업이 대기업에 치중되면서 중소기업 연구현장의 어려움을 가중되고 있다” 며 “대기업은 능력과 재원이 풍부한 만큼 중소기업 위주로 R&D 예산을 배치돼야 한다”고 말했다.

심상인 LED 미니클러스터 회장은 “클러스터 지원사업이 결실을 맺으면서 광주광산업은 정부지원사업의 대표사례로 떠올랐다”며“하지만 정책방향이 초광역화 되고 지원예산마저 대폭 줄면서 강소기업의 성장세가 주춤하고 있다”고 어려움을 호소했다.

이에 대해 송종호 중소기업청장은 “중소기업청만 하더라도 연간 7200억원 규모의 연구개발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며 “대기업에 지원되는 R&D예산은 중소기업 위주로 대폭 전환해 운영할 계획이며 ”이라고 말했다.

광주=서인주기자 sij@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