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견기업 지원을 전담하는 기관이 다음 달 출범한다. 연구개발(R&D), 인력, 금융, 마케팅 등 업무 전반에 대한 지원 창구로 중견기업 육성사업에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16일 지식경제부에 따르면 다음 달 출범을 목표로 중견기업 애로사항을 직접 해결할 수 있는 `중견기업 육성·지원센터` 설립을 추진한다.
한국산업기술진흥원 내 `월드클래스300센터`를 중견기업 육성·지원 전담창구로 개편하는 형태다. 월드클래스300센터 근무자와 KOTRA 등 지원기관 파견인력으로 운영한다.
업종별 협회·단체, 국가출연연구소, 대기업 등을 연계해 R&D 등 중견기업 성장 지원체계를 구축할 방침이다. 업종별 단체를 통한 중견기업 육성이 가능한 기업을 발굴하고 출연연을 통한 기술지원 등 각각의 특성에 맞는 맞춤 지원체계를 구축한다. 대·중견·중소기업 간 협력 활성화 방안도 추진해 동반성장에도 일조할 방침이다. 또 광역선도사업지원단, 테크노파크 등 지역 산업육성조직과 연계한다. 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 KOTRA, 금융기관 등과 `중견기업 지원 민관협의체`를 구성, 시너지를 높이기로 했다.
지경부 관계자는 “67개 기업만 지원하는 월드클래스300센터를 중견기업 전체를 지원하는 조직으로 확대 개편할 방침”이라며 “중견기업 애로사항을 신설 센터에서 모두 해결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지경부는 최근 재정부, 공정위, 금융위, 고용부 등 관계부처 합동으로 각종 세제혜택을 포함한 `중견기업 3000플러스 프로젝트`를 발표했다. 센터 설립은 이 대책의 후속조치다.
중견기업 육성·지원센터 운영(안)
홍기범기자 kbho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