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8년 역사 제일모직 “젊고 스마트한 기업 변신”

`직물 업체에서 첨단 소재 기업으로.`

제일모직 58년 역사를 축약한 문장이다. 제일모직은 1980년대 이후 `섬유→패션→화학→전자재료`로 10년마다 변신을 거듭했다. 그 결과 첫해 9000만원에 불과하던 매출은 올해 6조원을 넘어서는 글로벌 기업이 됐다.

박종우 제일모직 사장이 창립 58주년 기념사를 전하고 있다.
박종우 제일모직 사장이 창립 58주년 기념사를 전하고 있다.

제일모직이 새로운 경영 화두를 던졌다. 창립 58주년을 맞아 선언한 `젊고 스마트한 기업`이다.

박종우 제일모직 사장은 이날 경기도 의왕 연구개발(R&D)센터에서 가진 창립 기념식에서 “불확실한 글로벌 경영 환경과 저성장 기조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확고한 경쟁 우위를 갖춰야한다”며 이 같은 비전을 제시했다.

제일모직 측은 “`젊고 스마트한 기업`은 지속 성장을 위한 창의적이고 유연한 조직문화, 트렌드를 선도하는 기술과 제품 개발을 지향한다는 의미”라고 부연했다.

제일모직은 목표 달성을 위한 핵심 가치로 ▲제대로 된 기본 ▲앞선 차별화 ▲함께 하는 상생을 추진키로 했다.

글로벌 수준에 맞는 기본 역량 강화와 동시에 생산 및 품질을 고객의 눈높이 이상으로 끌어 올리겠다는 것이다. 또 신규 사업들은 앞선 가치를 담아 시장의 신뢰를 얻고, 여기에 경영 스피드를 획기적으로 높이기로 했다. 아울러 연구개발 역량을 한층 강화해 특허 확보 등 기술전쟁 시대에 대비할 방침이다.

박종우 사장은 “성과의 바탕에는 상생의 가치가 뒷받침 돼야 한다”며 “다양한 이해 관계자들의 신뢰를 얻고 임직원들이 만족하는 조직문화를 갖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기념식에는 협력 업체 대표와 임직원 등 300여명이 함께 했다.

박종우 사장과 임원 20여명은 행사 후 안양 아동보육시설 평화의 집을 방문해 초등학교 아이들과 함께 독서 상자를 만들고 도서를 기증해 창립 기념의 의미를 더했다.

윤건일기자 benyu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