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이스트EMDEC, 독립법인으로 전환한다

G밸리 소재 카이스트 부설교육기관 `카이스트 EMDEC(전자부품·재료설계인력교육센터)`가 독립법인으로 전환한다.

카이스트 EMDEC는 빠르면 다음 달 말 독립법인으로 전환하기로 하고 지난 12일 역삼동 한국기술센터에서 발기인 1차 모임을 가졌다. 이날 발기인 모임에선 향후 독립법인의 성격과 법인명칭, 사업 방향에 관한 전반적인 협의가 이뤄졌다.

이날 발기인들은 독립법인의 성격을 재단법인으로 할지 아니면 사단법인으로 할지 협의했고, 기관 명칭으로는 한국첨단기술·경영진흥원(약칭 K-EMDEC) 등을 검토했다.

카이스트 EMDEC는 다음 달 말 독립 법인 출범을 위한 총회를 갖고 카이스트로부터 완전 독립해 독자적으로 교육, 컨설팅 등 사업을 전개할 계획이다. 특히 해외 교육기관과 네트워크도 구축한다. 독립법인 초대 이사장은 유희열 전 과기부 차관이 맡을 예정이다.

유인수 카이스트 EMDEC 본부장은 “카이스트 EMDEC가 독립 법인으로 전환되면 보다 유연하게 교육 컨설팅, R&D, 국제경쟁력 강화 사업을 추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 1996년 카이스트 부설기관으로 설립된 카이스트 EMDEC는 그동안 삼성전기, ETR I 등을 대상으로 기술교육을 진행했으며 일반 기업을 대상으로 다양한 기술교육과정과 경영역량양성과정을 운영해왔다. 이곳을 거쳐간 인원만 1만여명에 달한다.

장길수기자 ksja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