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의류패션 융합 정보기술(IT) 12건이 대거 국제표준안으로 제안됐다. 한국에서 열리는 국제표준화 기술위원회에서 우리가 제안한 신규 표준안을 중점 논의, 가시적인 성과도 기대된다.
![우리나라가 17일 열리는 국제표준화회의에 IT의류패션 융합기술 12건을 국제표준안으로 제안했다. 세계 유비쿼터스 의류패션시대 선도가 기대된다.](https://img.etnews.com/photonews/1209/332086_20120917163122_617_0001.jpg)
기술표준원은 17일부터 서울 포스트타워에서 열리는 패션의류 분야 국제표준화 기술위원회에서 우리나라 의류패션 융합IT 12건을 신규 국제표준안으로 제안했다고 밝혔다.
이번 국제표준화기구 의류치수체계 및 명칭(ISO TC133) 제8차 총회는 의류치수 표시방법을 두고 각국이 치열한 주도권 다툼을 벌이는 가운데 우리가 제안한 12종을 중점 논의할 예정이다. 우리 기술이 차세대 섬유패션 분야에서 국제표준화를 주도하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최근 섬유패션산업은 전자상거래가 활성화되고 유통채널이 다양화한데다 소비자 중심형 맞춤 시장이 급성장하면서 유비쿼터스 의류패션시대를 맞았다.
이런 변화로 의류치수체계 국제표준화, 3차원(D) 가상디지털 의류패션 및 가상 인체 형상 정보에 대한 표준화 중요성이 높아져 관련 표준화 논의가 빠르게 진행된다.
우리나라가 제안한 기술은 가상 디지털 인체형상 기술과 의복패턴·일반의류·의복모델·장갑모델 등 온라인상 디지털 의류패션기술 분야다. 이런 기술은 온라인상에서 3D 인체치수에 의한 맞춤패션, 선주문·후생산을 가능하게 한다. 재고가 줄고 납기일이 빨라지는 효과가 있다. 소비자에게는 맞춤형 패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 생산자와 소비자 모두 만족하는 온라인 맞춤형 패션의류 유통서비스 기반이 마련된다.
최미애 기술표준원 문화서비스표준과장은 “이번 회의로 IT와 의류패션을 융합한 국내 기술을 국제표준화해 의류패션산업의 세계시장 진출 교두보를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기술표준원은 앞으로도 표준화가 필요한 의류패션 분야의 융합 IT를 지속적으로 발굴, 국제표준화로 연계함으로써 세계 의류패션시장을 주도해갈 방침이다.
홍기범기자 kbho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