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세대 프라이드는 디젤 모델이 있어서 작은 차체에 강력한 힘과 경이로운 연비를 기록하며 꽤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았었는데, 현재 프라이드에는 디젤 모델이 판매되지 않고 있다. 반면 같은 플랫폼의 형제 모델인 현대 엑센트는 디젤 모델을 판매하고 있어 프라이드 디젤을 원하는 고객들의 불만이 이어지고 있는데, 그 동안 프라이드 디젤을 판매하지 않고 있는 이유에 대해 의견들이 분분했다.
최근 기아차 관계자와의 대화에서 확인된 내용에 의하면, 프라이드에 디젤 엔진이 얹힌 모델은 현재 유럽에서 판매하고 있지만 자동변속기 모델은 없고, 수동 변속기 모델만 판매하고 있다고 한다. 유럽의 경우 거의 모든 고객들이 수동변속기를 선호하고 있어 판매가 많지 않은 자동변속기 모델을 아직 개발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반면 국내 시장에서는 디젤에 대한 수요도 크지 않은데다가 거의 대부분의 고객이 자동변속기를 선호하고 있어 유럽에서 판매하고 있는 모델로는 국내 출시가 어려우며, 별도로 자동변속기 모델을 개발하기는 부담스럽다는 이야기다.
하지만 K3 출시 기자간담회에서 기아차 관계자가 직접 언급한 것처럼 국내 시장에서의 디젤 모델 수요도 점차 증가하고 있다는 점을 기아차 내부에서도 인지하고 있는 상태여서 프라이드 디젤 모델의 국내 투입도 면밀히 고려하고 있다고 한다. 특히 수동변속기 모델은 이미 개발이 완료되어 유럽에서 판매하고 있는 만큼 수동변속기 모델 만이라도 먼저 출시하는 방안도 고려 중이라고 밝혔다.
그리고, 출시 시기와 관련하여서는 연내 투입은 어렵겠지만 내년 중에는 어느 정도 가능할 것이라는 견해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