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에서 사용하던 가전제품 등 중고 물품을 정부가 운영하는 온라인 장터에서 거래할 수 있게 됐다.
환경부는 행정안전부와 공동으로 추진 중인 `순환자원 거래소` 출범에 앞서 18일부터 중고물품의 개인 간 거래가 가능한 온라인 장터(www.re.or.kr)의 시범 운영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순환자원 거래소는 일반 상품이 아닌 폐기물·중고물품z을 전문적으로 취급하는 인터넷 거래장터로 한국환경공단이 운영·관리한다. 정부는 최근 5년간 폐기물 발생량은 꾸준히 늘어난 반면 재활용 증가율은 정체 상태를 보이는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올해 초부터 순환자원 거래소 구축을 추진하고 있다. 이번 시작한 사업은 온라인 거래 경험을 축적하고 운영·관리상 시행착오를 줄이기 위한 것이다.
환경부는 올해 중고 가전·가구·유아용품·폐합성수지류를 거래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2015년까지 모든 폐기물과 재활용(재사용) 제품 거래가 가능하도록 취급 대상 품목을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폐기물 품질인증·보증 체계를 갖추는 한편 안전결제 시스템, 지리정보 시스템, 고객지원 시스템 등을 구축해 주변에서 버려지는 폐기물(중고 물품)을 누구나 효율적으로 재활용할 수 있도록 거래소 운영관리 체계를 정비한다는 방침이다.
송호석 환경부 폐자원관리과장은 “2015년까지 순환자원 거래소 운영을 통해 자원순환율을 5% 끌어올리면 연간 약 3조8000억원의 경제적 효과와 약 1만여개의 일자리 창출 효과가 있다”며 “순환자원 거래소는 폐기물을 재활용할 수 있도록 수요자와 공급자를 연결시켜 주는 정보마당의 기능을 수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선일기자 ysi@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