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신문 창간 30주년을 기념해 열린 `2012 연구소-기업 상생주간(R&BD EXPO 2012)`이 18일 대전컨벤션센터(DCC)에서 개막했다.
이날 행사에는 구원모 전자신문 대표를 비롯한 김건 기초기술연구회 이사장과 장호남 산업기술연구회 이사장, 양성광 교과부 연구개발정책실장, 김재홍 지경부 성장동력실장, 김순철 중기청 차장, 김흥남 ETRI 원장, 나경환 생기원 원장을 비롯한 관계자 100여명이 참석했다.
축사에 나선 신성철 DGIST 총장은 “우리나라는 압축 경제성장 발판위에 과거 한강의 기적을 다시 한 번 재현할 것인가, 이대로 멈출 것인가의 기로에 서 있다”며 “지금까지와는 확연히 다른 산업 정책이 필요하고, 이번 행사가 산학연 상생 협력의 디딤돌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재홍 지경부 성장동력실장은 “기술사업화 성과 확산이 출연연 과제”라며 “다양한 기술 설명회를 통해 기업과 연구소가 상생, 협력하는 것을 기대한다”고 이번 행사에 의미를 부여했다.
이번 전시회에선 재료연구소·DGIST 등 전국 연구기관 15곳이 보유한 첨단 기술 100여개를 공개했다.
KAIST는 나노구조 패터닝을 이용한 전극 제조 방법과 은나노선 합성기술, 유기 드라이 젯 프린팅 헤드 등을 선보여 관심을 끌었다.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은 고순도 제조 기술과 에너지 저감형 솔라하우스, 저급탄 재활용 기술 등으로 관객 시선을 붙잡았다.
또 정부출연연구기관 8곳이 그동안 개발한 기술을 선보인 대덕기술 명품관에는 일본이 독도 영유권을 주장하는 배경의 한 요인이기도 한 가스하이드레이트 발굴기술과 세계 IT강국의 초석을 놓은 CDMA(코드분할다중접속)와 DRAM, 상용화를 앞두고 있는 도시형자기부상열차 등에 관심이 쏠렸다.
대전=박희범기자 hb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