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을 이끌 가장 유망한 바이오산업 분야로 노화·고령화 사회가 꼽혔다. 한국과학창의재단과 한국생물공학회는 18일 인하대 STS사업단과 공동으로 생명공학 분야에 대한 전문가와 일반인의 인식을 조사한 `2012 한국 바이오 10대 이슈`를 선정, 발표했다. 조사는 지난 7월 11일부터 8월 24일까지 BT전문가 161명과 일반인 731명 등 892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조사 결과 전문가와 일반인은 모두 노화와 고령화 사회, 게놈, 바이오에너지, 환경, 암 등 8개 분야를 공통 이슈로 꼽았다. 전문가 그룹은 줄기세포, 기능성식품을, 일반인 그룹은 만성질환, GMO를 각각 주요한 이슈로 인식했다. 전문가는 전문적인 바이오 연구산업 분야에 관심 있는 반면 일반인은 상대적으로 실생활과 밀접한 분야에 관심이 높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나이별 의견 차이도 있다. 10~30대의 청년층은 `환경` 문제나 `생명윤리` 등에 관심을 보였다. 장년층에서는 `노화 및 고령화 사회` `암` `스트레스` `만성질환` `건강진단(시약, 장치)` 등 건강과 관련된 이슈가 10개 중 5개나 차지했다.
조류독감, 광우병, 신종플루 등 한때 주목받았던 이슈들은 10대 이슈에 포함되지 않았다.
강혜련 한국과학창의재단 이사장은 “바이오산업은 IT와 함께 대한민국의 미래 먹거리를 창출할 주요한 산업으로 국민들의 관심과 이해가 필요하다”며 “선정된 바이오 10대 이슈별로 누구나 쉽게 이해할 수 있는 스토리를 개발해 보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2012 한국 바이오 10대 이슈
윤대원기자 yun1972@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