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스케일이 세계 최초로 차량용 마이크로컨트롤러유닛(MCU)으로 국제 안전 기준인 ISO26262 인증을 획득했다. `안전`이 핵심인 차량용 반도체 시장에서 까다로운 기술 요건을 모두 만족시키며 얻은 성과다.
18일 프리스케일코리아(지사장 황연호)는 서울 대치동 볼보 전시장에서 시연회를 갖고 자사 미래 자동차 기술 다수를 소개했다. 이 날 선보인 기술은 현대기아차, 볼보, BMW, 포드, 폴크스바겐 등 국내외 유수 자동차 업체와 계약을 성사했거나 계약 체결을 위해 논의 중이며 오는 2014~2015년 상용화가 목표다.
이날 프리스케일은 독자 개발한 첨단 운전자 지원시스템(ADAS)과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인 `i.MX 프로세서`를 집중 소개했다.
업계 처음 국제 반도체 안전성 평가기준인 ISO26262 인증을 획득한 MCU `쿼리바 MPC5643L`는 전동식 파워 스티어링, 레이더 기반의 ADAS 등 최고 수준의 안전 무결성을 요구하는 차량용 애플리케이션에 적용된다. ADAS는 차선 이탈 방지, 차간 거리 자동 조절 등의 기능을 통해 운전자 안전을 지키는 첨단 운전자 지원시스템이다. BMW 등 고급 차량에 적용됐다.
또 프리스케일이 지난해 발표한 차량용 인포테인먼트시스템 프로세서인 `i.MX6` 시리즈 역시 상위 10개 완성차 업체 중 5곳이 채택, 해당 프로세서 기반의 자동차를 양산하고 있다. 이 중 현대기아차와 GM의 경우 곧 시제품을 양산할 예정이다.
이 밖에 프리스케일은 지난 2009년부터 반도체 업계에서는 최초이자 유일하게 15년의 공식 제품 생산 보증 프로그램을 운영해왔다. 또 자사 MCU 쿼리바를 차량에 탑재할 때 엔지니어가 원스톱으로 설계할 수 있도록 지원 프로그램인 `세이프어슈어`도 함께 제공한다.
프리스케일코리아 관계자는 “차량용 반도체 시장의 특성상 고객사와 유대를 긴밀히 하고 신뢰도를 높이기 위한 다양한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며 “급성장하는 세계 차량용 반도체 시장을 겨냥해 기술 혁신을 거듭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미나기자 mina@etnews.com